경복궁 훼손 담벼락 “육안으로 이질감 없이 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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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척 작업 후 주변과 색맞춤 작업 계획
-복구 위해 물리적·화학적 방법 모두 동원
낙서로 훼손된 경복궁 담벼락을 복원하고 있는 문화재청이 육안으로 크게 이질감 없는 상태로 복원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소영 국립고궁박물관 유물과학과장은 오늘 "원래 처음과 최대한 비슷하게 만들기 위해 도색 처리나 색맞춤작업도 진행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문화재청은 현재 훼손된 경복궁 담벼락 복구를 위해 물리적인 방법과 화학적인 방법을 모두 동원하고 있습니다. 화학적인 방법은 쉽게 아는 것처럼 약품을 써서 색을 빼내는 작업을 말하고, 물리적인 방법은 색이 입혀져 있는 부분을 살짝 벗겨내듯이 박리하는 작업을 말합니다. 그래도 색이 남아 있는 부분은 정밀하게 레이저 클리닝으로 마무리하게 됩니다. 이후 주변과 색감을 맞추기 위한 색맞춤 작업까지 추가적으로 고려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정소영 유물과학과장은 "지난 주말부터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지면서 현장 작업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밀폐된 공간에서 작업하는 특성상 약품 사용은 자제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기온이 너무 낮다보니까 에어 컴프레서들이 자꾸 얼고 제대로 작동 안 해 녹여가면서 작업을 해야 한다"고 토로했습니다.
한편, 문화재청은 현재 경복궁 담장 외부 9곳에 CCTV 14대가 운영되는 가운데 추가로 담장 외부에 20여 대의 CCTV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국가지정문화유산인 경복궁 담장 훼손에 대해 '문화재보호법'에 따라 강력하게 대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현용 기자 hy2@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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