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액티브ETF 성적표 보니...벤치마크 초과 수익률 달성이 절반

홍성용 기자(hsygd@mk.co.kr) 2023. 12. 18.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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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이 가파르게 커지고 있는 가운데, 증시 불안정성이 확대됐던 올 하반기 추종 지수(BM) 대비 초과 수익률을 기록한 상품이 전체 45%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BM 대비 0.01%라도 초과수익률을 기록한 상품은 65개로, 46.7%에 달했다.

액티브 ETF는 추종 지수 대비 초과수익을 추구하는 ETF를 말한다.

BM 대비 초과수익률이 가장 높았던 상품은 'ACE 2차전지&친환경차액티브'로 15%포인트(p) 우수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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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 대비 초과수익 낸 상품 46%
운용역량 가미한 액티브 상품 주목
여의도 증권가 전경.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이 가파르게 커지고 있는 가운데, 증시 불안정성이 확대됐던 올 하반기 추종 지수(BM) 대비 초과 수익률을 기록한 상품이 전체 45%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가 넘는 초과 수익률을 기록한 눈에 띄는 상품도 10개였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7월부터 이달 15일까지 만기로 상장폐지됐거나 올 하반기 중에 상장한 상품을 제외한 상품은 총 139개였다. 이들 중 BM 대비 0.01%라도 초과수익률을 기록한 상품은 65개로, 46.7%에 달했다. 전체의 절반에 가까운 상품에서 성과를 낸 것이다.

액티브 ETF는 추종 지수 대비 초과수익을 추구하는 ETF를 말한다.

90% 이상 추종 지수를 복제하는 패시브 ETF와 달리, 70%만 비교지수 성과를 추종하고 나머지는 운용역의 판단으로 초과수익을 추구한다. 공모 펀드의 특성과 함께 매매가 쉽고 저비용이라는 ETF 장점을 결합한 상품이다.

액티브 ETF는 운용사와 펀드매니저의 적극적인 판단과 개입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증시 불안정성이 커졌던 상황에서 주목도가 점차 커졌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고금리 상황 등 악재가 지속된 상황에서 개별 종목을 잘 고르는 것이 중요해졌다”며 “오를만한 종목을 고르기 어려워진데다, 단순히 주가지수에 투자하기에 기대수익이 만족스럽지 못해 펀드매니저의 운용 역량을 가미한 액티브 상품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BM 대비 초과수익률이 가장 높았던 상품은 ‘ACE 2차전지&친환경차액티브’로 15%포인트(p) 우수한 수준이다. 이 상품은 ‘FnGuide 친환경 자동차 밸류체인 지수’를 추종한다. 2차전지 산업에서 양극재 뿐 아니라 실리콘 음극재와 배터리 리사이클링 등 유망 소재주를 다수 편입했다.

남경문 한국투자신탁운용 주식리서치부장은 “이 상품의 성과는 2차전지 모멘텀이 상대적으로 강한 2차전지 소재주 비중을 크게 가져갔기 때문”이라며 “포스코그룹의 동반 상승을 예상해 포스코홀딩스, 포스코퓨쳐엠 뿐만아니라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DX를 편입한 것이 주효했다. 또, 에코프로머티 편입도 성과에 기여했다고 보여진다”고 강조했다.

‘HK 베스트일레븐액티브’는 8%p 더 초과수익률을 냈다. HK 베스트일레븐액티브는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6개 종목에 성장성과 기업가치(펀더멘탈)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투자대상 기업 5개 종목을 추가로 선정해 구성한 액티브 상품이다. 고려아연, LG이노텍, 한국항공우주, 삼성전기, 두산에너빌리티 등 종목이 눈에 띈다.

이밖에 ‘히어로즈 글로벌리츠이지스액티브’는 8.11%p, ‘TIMEFOLIO Korea플러스배당액티브’는 6.11%p, ‘KODEX K-친환경선박액티브’는 3.52%p BM 대비 초과 수익률 상위 기록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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