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책상에 깔린 아이, 머리 10바늘 꿰맸다…원장 "보상 여부 내 재량"

신초롱 기자 2023. 12. 18.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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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안에서 교사가 세워둔 책상이 넘어가면서 두 아이를 덮치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최근 JTBC '사건반장'에서는 지난 9월 강원도 양구의 한 어린이집에서 일어난 사고 영상이 공개됐다.

아이는 사고 후 어린이집을 퇴소하고 정신과를 다닐 정도로 큰 트라우마를 겪었다.

하지만 어린이집은 사고 발생 후에도 아이들 활동을 이유로 2주 더 벽걸이형 책상을 사용한 뒤 교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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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사건반장' 갈무리)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어린이집 안에서 교사가 세워둔 책상이 넘어가면서 두 아이를 덮치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최근 JTBC '사건반장'에서는 지난 9월 강원도 양구의 한 어린이집에서 일어난 사고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 따르면 교사는 벽에 세워둔 책상 걸쇠를 풀고 있다. 잠깐 옆으로 간 사이 책상이 기울더니 두 아이를 덮쳤다. 놀란 교사는 아이들의 상태를 확인한 후 급히 데리고 나갔다.

깔린 두 아이 중 한 명은 두피가 4㎝ 가량 찢어지는 큰 부상을 입어 10바늘 정도를 꿰맸다. 아이는 사고 후 어린이집을 퇴소하고 정신과를 다닐 정도로 큰 트라우마를 겪었다.

(JTBC '사건반장' 갈무리)

피해 아동 엄마 A씨는 어린이집 측에서 책상이 위험한 걸 알면서도 묵인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어린이집은 사고 발생 후에도 아이들 활동을 이유로 2주 더 벽걸이형 책상을 사용한 뒤 교체했다.

A씨는 학보무들의 항의에 어린이집 원장은 "합의 보상은 원장 재량", "고의가 아니었고 지금까지 사고가 없었으니 벌금이 얼마 안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사고 이후 어린이집 원장은 경찰 조사에서 무혐의를 받았고, 담임교사만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로 검찰 송치된 것으로 전해졌다.

r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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