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몰마켓' 탬파베이가 나선다…빅리그 도전 '통산 70승' 日 우완투수 품을까

김건호 기자 2023. 12. 18.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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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혼햄 파이터스 우와사와 나오유키./니혼햄 파이터스 SNS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또 한 명의 일본인 메이저리거가 탄생할까.

메이저리그 이적 소식을 주로 전하는 '메이저리그트레이드루머스(MLBTR)'는 18일(이하 한국시각) "탬파베이 레이스는 계속해서 투수를 찾고 있다. '탬파베이타임스'의 마크 탑킨에 따르면 탬파베이는 2024년 1월 12일까지 45일 동안 포스팅 일정을 소화하는 우와사와 나오유키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고 한다"고 밝혔다.

우와사와는 2011년 일본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6라운드에 니혼햄 파이터스의 선택을 받았다. 2014시즌 1군 무대를 처음 밟은 뒤 올 시즌까지 9시즌 동안 니혼햄의 선발 로테이션 한 자리를 차지했다.

우와사와는 올 시즌 24경기에 선발 등판해 9승 9패 170이닝 124탈삼진 평균자책점 2.96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14를 마크했다. 완봉승도 두 차례있다.

일본프로야구 무대에서 9시즌 동안 활약한 통산 성적은 173경기(172선발) 70승 62패 1홀드 1118⅓이닝 913탈삼진 평균자책점 3.19 WHIP 1.18이다.

니혼햄 파이터스 우와사와 나오유키./니혼햄 파이터스 SNS

'MLBTR'은 "우와사와는 니혼햄의 로스터에서 완전히 자리 잡기까지 몇 년이 결렸지만, 결과는 항상 실속 있었다"며 "올 시즌 그는 커리어하이를 찍었으며 올스타로 3번 선정됐다"고 전했다.

하지만 우려되는 부분도 있다. 'MLBTR'은 "메이저리그 스카우트 관점에서 볼 때 우와사와의 큰 단점 두 가지는 삼진(19.67%)의 부족과 구속이 느리다는 것이다. 올 시즌 그의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90.8마일(약 146km/h)을 기록했다"며 "우와사와가 확실한 제구력을 갖고 있고 맞혀 잡는 투구로 일본에서 큰 성공을 거둔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그것이 메이저리그 타자들을 속일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고 했다.

계속해서 매체는 "탬파베이는 투수들이 새로운 성공을 거두거나 재기하는 데 도움을 준 오랜 역사를 갖고 있다. 이것은 일본 무대에서 메이저리그로 넘어온 투수에게 확실한 안착지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니혼햄 파이터스 우와사와 나오유키./니혼햄 파이터스 SNS

한편, 탬파베이는 지난 15일 LA 다저스와 2대2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타일러 글래스노우와 매뉴얼 마고가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반대급부로 라리언 페피엇과 조니 델루카가 미국 동부로 향하게 됐다. 페피엇은 올 시즌 다저스에서 8경기(3선발) 2승 1패 3홀드 평균자책점 2.14를 기록했는데, 탬파베이는 선발 자원을 내주는 대신 불펜 투수 자원을 수급했다. 이어 우와사와까지 데려와 전력 강화에 나설 예정이다.

메이저리그 대표적인 '스몰마켓' 구단인 탬파베이가 포스팅에 나온 우와사와와 손을 잡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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