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민자가 美 피 오염" 발언에 백악관 "파시스트적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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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백악관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이주민을 향한 혐오성 발언에 선동적인 파시스트적 수사라고 비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9월에도 우파 성향 웹사이트 '내셔널 펄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민자를 겨냥해 "(미국의) 피를 오염시킨다"고 발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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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미 백악관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이주민을 향한 혐오성 발언에 선동적인 파시스트적 수사라고 비판했다.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앤드류 베이츠 백악관 대변인은 성명에서 "파시스트와 폭력적인 백인 우월주의자들의 기괴한 수사"라며 "정부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들을 탄압하겠다고 위협하는 것은 모든 미국인의 존엄성과 권리, 민주주의, 공공 안전에 대한 위험한 공격"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것은 우리가 미국인으로서 옹호하는 모든 가치와 정반대"라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16일) 뉴햄프셔주(州) 선거 유세에서 "전 세계에서 아프리카, 아시아 등 전 세계에서 사람들이 우리나라로 오고 있다"며 "그들은 우리의 피를 더럽히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날 저녁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에도 재차 "이민자가 우리나라의 피를 오염시키고 있다"고 적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9월에도 우파 성향 웹사이트 '내셔널 펄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민자를 겨냥해 "(미국의) 피를 오염시킨다"고 발언한 바 있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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