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봄’ 황정민, 광주 무대인사서 울컥··· ‘43년 기다린 봄’
배우 황정민이 ‘서울의 봄’ 무대인사 도중 눈물을 보였다.
지난 17일 ‘서울의 봄’ 팀은 광주 영화관 8곳에서 무대인사를 진행했다. 행사에는 배우 정우성, 이성민, 박해준, 안세호가 참석하는 것으로 공지됐다. 그러나 다른 스케줄에 참여 중이던 황정민과 김성균이 일정을 조율해 깜짝 합류했다.
이날 CGV 광주 터미널점을 찾은 황정민은 “사명감을 갖고 이 작품에 임했다.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하다가 말을 잇지 못하고 이성민에게 마이크를 넘겼다. 이후 감정을 추스르는 듯 보였으나 결국 눈물을 흘렸다. 관객들이 준비한 플래카드 문구에 감정이 북받친 것이다. 객석의 관객은 ‘서울의 봄이 광주에 오길 43년 동안 기다렸습니다’ 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있었다.
마이크를 받은 이성민은 “그 마음이 어떤지 저희는 알 것 같다. 같은 일을 하는 사람이니까”라며 황정민의 마음을 대변했다. 이어 “200회 넘는 무대인사를 다닌다. 상상도 못 한 천만이라는 숫자가 다가온다. 영화를 준비하면서부터 관객을 만나는 지금 이 순간까지도 여러 감정이 든다”라고 덧붙였다.
영화 ‘서울의 봄’은 1979년 12월 12일 수도 서울에서 일어난 신군부 세력의 반란을 막기 위한 일촉즉발의 9시간을 그린 영화다. 황정민은 극 중 군사 반란의 주동자 ‘전두광’을 연기했다.
작품 속 실제 사건인 12.12 군사 반란으로 정권을 잡은 신군부 세력은 이듬해 5.18 광주민주화운동에서 수많은 사상자를 남겼다. 올해는 5.18 광주민주화운동이 있은 지 43주년이 되는 해다.
‘서울의 봄’은 개봉 27일 차 900만(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을 돌파하며 천만 영화 등극을 바라보고 있다. 만약 천만 관객을 돌파한다면, 5월 말 개봉한 ‘범죄도시 3’ 이후 올해의 두 번째 천만 영화가 된다.
이해라 온라인기자 newher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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