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나우 “주말 양일 4000건 진료 요청”…비대면 진료 확대 영향

이지민 2023. 12. 18.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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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부터 비대면진료 허용 범위가 대폭 확대돼 이용자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대면진료 중개 플랫폼 1위 업체 닥터나우는 "직전 주(3~9일) 비대면진료 요청 건수는 일평균 190건이었으나 시범사업 개정안이 시행된 직후 진료 요청 건수는 주말 이틀 동안에만 총 4000건 이상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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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나우 “야간, 휴일 이용자가 90% 차지”
이용자 “정작 약은 나가서 받아야” 불만도

지난 15일부터 비대면진료 허용 범위가 대폭 확대돼 이용자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대면진료 중개 플랫폼 1위 업체 닥터나우는 “직전 주(3~9일) 비대면진료 요청 건수는 일평균 190건이었으나 시범사업 개정안이 시행된 직후 진료 요청 건수는 주말 이틀 동안에만 총 4000건 이상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닥터나우는 시범사업 개정안 이후 비대면진료 건수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닥터나우 화면 이미지.
닥터나우 관계자는 “주말 동안 이용자는 야간, 휴일 이용자(89.9%), 의료취약지(6.37%), 재진 환자(1.83%) 순으로 시간, 거리 탓에 병원 방문이 어려운 이들이 비대면진료를 이용했다”며 “최근 독감 등 인플루엔자 유행과 추운 날씨로 비대면진료 수요가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플랫폼 올라케어를 운영하는 블루앤트도 이용자가 늘었다고 밝혔다. 블루앤트 관계자는 “15~16일 이틀간 평균 이용자가 최근 3개월(9~11월) 평균치보다 925% 이상 늘었다”며 “호흡기와 감기, 몸살 진료가 전체의 약 40%를 차지했다”고 했다.

플랫폼 업계는 약 배송 제한은 유지되고 있어 이용자들 불만이 크다고 강조했다. 닥터나우에 따르면 전북 전주에 사는 30대 여성 김모 씨는 “독감 때문에 몸이 아파 밖에 나가기 힘든 상황에 비대면진료를 받아 다행이라고 생각했는데 정작 약은 나가서 받아오라니 당황스럽다”고 했다. 경기도에 사는 20대 남성 이모 씨도 “처방전 받아놓고도 할 수 있는게 없다”고 토로했다.

비대면 진료는 지난 15일부터 휴일·야간에 병원에 가지 않고 누구나 화상·전화 통화로 진료받을 수 있도록 확대 시행되고 있다. 개별 의료기관은 자율적으로 비대면 진료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대면 진료를 해야 환자의 정확한 상태를 알 수 있는 경우 의사는 비대면 진료를 거부할 수 있다. 약 배송은 전과 마찬가지로 감염병 확진자 등 일부 대상에 한해서만 허용된다. 

이지민 기자 aaaa346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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