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극재 美 상륙 본격화…LG화학, 전지 소재 매출 20조 겨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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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이 전기차용 배터리 핵심 소재인 양극재를 앞세워 미국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4조원을 투자해 단일 공장 기준 북미 최대 규모 양극재 공장을 만들어 현지 전기차·배터리 기업에 공급할 예정이다.
18일 배터리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오는 19일(현지시간) 미국 테네시주 클락스빌에서 양극재 공장 착공식을 연다.
테네시 공장이 연산 12만톤 생산체제를 갖추게 되면 LG화학은 미국에서 고성능 전기차 배터리 120만대를 만들 수 있는 양극재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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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이 전기차용 배터리 핵심 소재인 양극재를 앞세워 미국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4조원을 투자해 단일 공장 기준 북미 최대 규모 양극재 공장을 만들어 현지 전기차·배터리 기업에 공급할 예정이다. 이를 발판으로 2027년까지 전지 소재 부문 매출을 20조원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18일 배터리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오는 19일(현지시간) 미국 테네시주 클락스빌에서 양극재 공장 착공식을 연다. 테네시주와 공장 건설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지 약 1년 만이다. 양극재는 배터리 성능을 결정하는 핵심 소재다. 니켈과 망간, 코발트, 알루미늄 등의 물질을 배합해 만들어지며 이 과정에서 배터리의 출력과 안전성이 좌우된다.
테네시 공장 건설은 2단계로 나눠 진행된다. 먼저 1단계로 2026년까지 연간 6만톤 생산 체계를 구축하고 이후 상황에 따라 증설을 해 총 12만톤으로 생산규모를 늘린다. LG화학은 2027년까지 공장 건설에 총 32억달러(약 4조15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1단계 생산체계 구축을 위해 LG화학은 먼저 미국 양극재 생산과 판매 자회사에 9385억원을 출자한다고 밝혔다.
테네시 공장이 연산 12만톤 생산체제를 갖추게 되면 LG화학은 미국에서 고성능 전기차 배터리 120만대를 만들 수 있는 양극재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이는 양극재 글로벌 생산기지 확대와도 맞물린다. LG화학은 국내 청주공장과 중국 우시공장을 넘어 모로코 등 해외 공장 건설을 결정한 상태다. 글로벌 생산기지 확대를 통해 연간 양극재 생산능력을 올해 12만 톤에서 2028년 47만 톤으로 늘릴 방침이다.
테네시 양극재 공장은 우선 미국 제너럴모터스(GM)에 공급된다. 곧 양극재 공장 착공식이 열릴 테네시주는 제너럴모터스(GM)와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합작공장이 있는 곳이다. LG화학은 지난해 GM과 2030년까지 95만톤 이상의 양극재 공급계약을 맺었다. 테네시 공장에서 생산된 양극재가 일본 토요타 북미 자체 배터리 생산 프로젝트에 투입될 수도 있다. LG화학은 지난 10월 토요타의 북미 생산·기술 담당 법인 'TEMA(Toyota Motor Engineering & Manufacturing North America)'와 2조 8000억원 규모 양극재 장기 공급 계약을 맺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토요타, GM과 양극재 공급계약을 맺는 등 LG화학은 LG에너지솔루션을 넘어 공급사 범위를 넓히고 있다"며 "글로벌 생산 확장도 이와 맞물려 진행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LG화학은 양극재 글로벌 생산기지와 공급사 범위 확대를 통해 양극재를 포함한 전지소재 사업에서 2027년까지 20조원의 매출을 낸다는 목표다. 지난해 전지소재 사업 매출 규모는 5조원이었다. 특히 테네시 양극재 공장은 미국 정부로부터 판매량에 연동한 세액공제도 받게 될 예정이어서 수익성도 높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노우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테네시 공장 설비에는 '첨단 제조·생산 세액공제(이하 AMPC)'가 적용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AMPC는 미국이 시행 중인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담긴 조항으로 미국 내에서 생산·판매된 배터리의 셀과 모듈, 전극활물질(양극재, 음극재)에 대해 일정액의 보조금을 지급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안정준 기자 7u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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