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황의조 지운 최전방, 조규성뿐…국내 소집명단

홍지용 기자 2023. 12. 18. 15:4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내파' 최전방 공격수 깜짝 발탁은 없었다
한국 남자축구대표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지난 11월 15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불법 촬영 혐의를 받는 황의조가 아시안컵 대표팀 명단에서 지워졌습니다.

대한축구협회(KFA)는 내년 1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대비한 축구 국가대표팀의 국내훈련 소집 명단을 오늘(18일) 발표했습니다. 이번 명단은 아시안컵 최종명단 후보에 있는 K리그 선수들과 휴식기를 맞는 일부 해외파 가운데 훈련이 가능한 선수 총 16명으로 꾸려졌습니다.

불법 촬영 혐의를 받는 황의조(노리치)가 하차하며 공백이 생긴 최전방 공격수로는 조규성(미트윌란)만이 뽑혔습니다. 클린스만 감독은 K리그1 득점왕 주민규(울산HD)와 같은 새 얼굴을 뽑기보다 조직력을 다지기로 선택했습니다. 이외에도 미드필더 이재성(마인츠), 황인범(즈베즈다), 정우영(슈투트가르트) 등 겨울 휴식기를 맞은 해외파 선수들이 합류합니다.

이번 훈련은 아시안컵 최종 명단 발표 전 '몸 관리' 차원에서 이뤄지는 일종의 예비 소집입니다. 클린스만 감독은 "여러 선수가 시즌을 마치고 많이 지쳐있는 상태에서 대회 준비를 시작해야 함에 따라 선수들이 적절한 휴식과 훈련을 통해 최상의 컨디션을 갖추고 카타르로 떠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번 훈련의 목적"이라고 전했습니다. K리그 선수들은 전원 26일부터 훈련을 시작하고, 해외리그 선수들의 경우 귀국 등 개인 일정에 맞춰 훈련에 합류할 예정입니다.

아시안컵 최종 명단은 오는 28일 발표될 예정입니다. 이번 아시안컵은 전과 달리 선수단 최종 엔트리가 23명에서 26명으로 늘었습니다. 대한축구협회는 "대회 기간에 참가 팀들은 AFC에 제출된 26명의 선수 중 매 경기 23명을 등록하게 되며, 나머지 3명은 해당 경기를 테크니컬 시트에 앉아 지켜보게 된다"라고 설명했습니다.

클린스만호의 완전체는 내년 1월 아랍에미리트(UAE)에서 가동됩니다. 대표팀은 1월 2일 UAE로 전지훈련차 출국해 중동 현지 적응에 돌입하는데, 주장 손흥민(토트넘)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황희찬(울버햄튼) 등 나머지 해외파들은 대부분 이곳에서 합류합니다. '운명의 땅' 카타르에는 1월 10일 입성합니다. 1월 15일 바레인과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르고, 요르단과 2차전은 1월 20일, 말레이시아와 최종전은 1월 25일에 각각 치릅니다.

목표는 우승입니다. 축구 대표팀은 1960년 대회 이후 한 번도 트로피를 들지 못했고, 지난 2015년 호주 대회에서도 연장 혈투 끝에 준우승을 거뒀습니다.

〈축구 국가대표팀 12월 소집명단(16명)〉
GK: 조현우(울산HD), 송범근(쇼난벨마레)
DF: 김영권, 정승현, 김태환, 설영우(이상 울산HD), 김진수(전북현대), 이기제(수원삼성), 김주성(FC서울)
MF: 이재성(마인츠), 황인범(FK 츠르베나 즈베즈다), 정우영(VfB 슈투트가르트), 이순민(광주FC), 문선민, 박진섭(이상 전북현대)
FW: 조규성(미트윌란)
지난 11월 16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C조 1차전 한국과 싱가포르의 경기에서 선취골을 넣은 조규성이 환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