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국방부 "中 정찰풍선, 대만해협 중앙선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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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정찰 풍선이 대만해협 중앙선을 재차 넘었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대만 국방부는 전날 오전 9시3분과(한국시간 오전 10시3분) 오후 2시43분(한국시간 오후 3시43분)쯤 중국에서 날아온 것으로 추정되는 기상관측 기구 2개가 대만 해협 중앙선을 넘어 동쪽으로 날아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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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중국의 정찰 풍선이 대만해협 중앙선을 재차 넘었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대만 국방부는 전날 오전 9시3분과(한국시간 오전 10시3분) 오후 2시43분(한국시간 오후 3시43분)쯤 중국에서 날아온 것으로 추정되는 기상관측 기구 2개가 대만 해협 중앙선을 넘어 동쪽으로 날아갔다고 밝혔다.
이 기구들은 약 3230m 고도에서 날아갔으며, 대만 북쪽에 머무른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 국방부는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적절한 병력을 투입해 대응하도록 임무를 부여했다고 설명했다.
쑨리팡 대만 국방부 대변인은 "국방부 초기 판단에 따르면 이 풍선들은 기상관측 기구였다"고 말했다.
이어 "대만은 이번 달부터 풍선 목격에 대한 세부 정보를 공개하기 시작했지만, 국방부는 오랫동안 이를 목격해 왔다"고 덧붙였다.
앞서 대만 국방부는 지난 8일 대만 북부 지룽시 남서쪽에서 187㎞ 떨어진 곳에서 중국의 풍선이 탐지됐으며, 약 1시간 동안 동쪽으로 이동한 뒤 사라졌다고 발표했다.
또 지난 13일 로이터는 복수의 대만 안보 당국자들과 내부 문건 등을 인용해 중국 해군과 공군이 대만 접속수역에서 4차례나 합동 기동을 벌였다고 보도한 바 있다.
내년 대만 총통 선거를 앞두고 대만을 군사적으로 압박해 선거에 개입하려는 시도라는 분석에 힘이 실린다.
대만 정부는 내년 1월 총통 선거를 앞두고 중국이 선거에 개입하려는 시도에 대해 높은 경계심을 유지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대만 총통 선거를 앞두고 대만 현직 정치인들 수백 명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중국 여행을 후원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외에도 지난달 이틀 연속 중국 정찰 풍선이 대만해협 중간선을 넘는 일이 벌어졌으며 대만 동쪽과 서쪽 인근 해역에 중국 해양 조사선이 침범하는 일도 벌어졌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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