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중왕전 金1·銅1' 서승재 "자신감이 최대 수확…올림픽 향해 전진"

문대현 기자 2023. 12. 18.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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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 대표팀에서 복식 전문 선수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서승재(26·삼성생명)가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을 향한 목표를 밝혔다.

서승재는 지난 17일 중국 항저우에서 막을 내린 HSBC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스 2023에서 금메달 1개(남자복식), 동메달 1개(혼합복식)를 목에 걸었다.

배드민턴계의 주목을 받은 서승재는 연말 BWF 2023 올해의 남자 선수상까지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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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식 전문 선수로 맹활약
"올해의 선수상 영광…복식 파트너들에 감사"
배드민턴 국가대표 서승재가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세계 배드민턴 왕중왕전 대회를 마치고 1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 우승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3.12.18/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인천공항=뉴스1) 문대현 기자 = 배드민턴 대표팀에서 복식 전문 선수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서승재(26·삼성생명)가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을 향한 목표를 밝혔다.

서승재는 지난 17일 중국 항저우에서 막을 내린 HSBC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스 2023에서 금메달 1개(남자복식), 동메달 1개(혼합복식)를 목에 걸었다.

대회에 참가한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성과를 낸 서승재는 1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서승재는 귀국 후 인터뷰에서 "올해의 마지막 대회에서 기대 이상의 좋은 결과를 얻게 돼 기쁘다. 파트너들과 묵묵히 열심히 하다 보니 성과를 냈다"고 소감을 전했다.

주니어 시절 일찌감치 두각을 나타냈던 서승재는 군산동고등학교 재학 시절인 2014년부터 태극마크를 달았다. 원래 단식도 뛰었으나 태극마크를 단 뒤에는 복식 전문 선수로 자리를 굳혔다.

서서히 기량을 끌어올리며 기회를 엿보던 서승재는 올해 많은 것을 이뤘다. 지난 8월 덴마크에서 열린 세계선수권에서 금메달 2개(혼합복식·남자복식)를 땄고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선 혼합복식 동메달을 땄다.

배드민턴계의 주목을 받은 서승재는 연말 BWF 2023 올해의 남자 선수상까지 수상했다. 이 직후 출전한 왕중왕전에서도 성과를 내며 올림픽 기대주로 떠올랐다.

서승재는 가장 먼저 파트너에 대해 공을 돌렸다. 그는 "내가 두 종목을 소화하다 보니 아무래도 시선이 분산될 수 밖에 없는데 이해해주고 맞춰 준 각 파트너(남자복식 강민혁·혼합복식 채유정)들에게 감사하다. 파트너들 덕분에 내가 올해의 선수상이라는 영광스러운 상까지 받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2023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남자 복식에서 우승한 배드민턴 국가대표 서승재(오른쪽)와 강민혁이 18일 오후 중국 항저우에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2023.12.18/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이번 우승 이후 이용대 등 대선배들에게 축하 메시지를 받았다는 서승재는 "최근 한국 배드민턴에서 여자 선수들에 비해 남자 선수들의 활약이 다소 떨어졌는데 이번 결과로 남자 선수들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은 것 같아 만족한다"고 웃었다.

서승재는 곧 가정을 꾸린다. 오는 23일 서울 강남 모처에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새 신랑이 되는 서승재는 "결혼식을 위해 준비할 게 많은데 예비 신부가 지장 없이 준비를 해준 것에 대해 정말 감사하다. 올해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 결혼식까지 잘 마친 뒤 내년 파리 올림픽을 준비하려 한다"고 말했다.

2년 전 도쿄 올림픽에서 입상에 실패했던 서승재는 두 번의 시련을 겪지 않겠다는 각오다.

서승재는 "일단 올림픽까지 다치지 않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체력적인 부분에서도 보완이 필요하다"며 "올해 일정은 모두 끝났지만 곧바로 2024년 새로운 도전이 시작된다. 지금에 만족하지 않고 다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운동 선수라면 당연히 올림픽 금메달이 최종 목표 아니겠나. 이번 대회에서 많은 자신감을 얻은 만큼 계속 묵묵히 노력해서 원하는 바를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2023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남자 복식에서 강민혁과 함께 우승한 배드민턴 국가대표 서승재가 18일 오후 중국 항저우에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 우승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3.12.18/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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