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라드 39점' NBA 밀워키, 휴스턴 꺾고 4연승 질주

전영민 기자 2023. 12. 18.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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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워키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파이서브 포럼에서 열린 2023-2024 NBA 정규리그 휴스턴 로키츠와 홈 경기에서 128대 119로 웃었습니다.

4연승을 달린 동부 콘퍼런스 2위 밀워키(19승 7패)는 이날 올랜도 매직을 114대 97로 꺾은 선두 보스턴 셀틱스(20승 5패)와 격차를 1경기 반으로 유지했습니다.

밀워키는 최근 10경기에서 8승 2패를 거두는 등 상승세가 뚜렷한데 주역은 단연 아데토쿤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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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미안 릴라드

시즌 초반 삐걱대던 밀워키 벅스의 스타 콤비 야니스 아데토쿤보와 데미안 릴라드가 점점 미국프로농구(NBA) 최고의 원투펀치다운 위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밀워키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파이서브 포럼에서 열린 2023-2024 NBA 정규리그 휴스턴 로키츠와 홈 경기에서 128대 119로 웃었습니다.

4연승을 달린 동부 콘퍼런스 2위 밀워키(19승 7패)는 이날 올랜도 매직을 114대 97로 꺾은 선두 보스턴 셀틱스(20승 5패)와 격차를 1경기 반으로 유지했습니다.

밀워키는 최근 10경기에서 8승 2패를 거두는 등 상승세가 뚜렷한데 주역은 단연 아데토쿤보였습니다.

아데토쿤보는 지난 14일 140대 126으로 이긴 인디애나 페이서스전에서는 구단 사상 한 경기 최다인 64점을 맹폭하기도 했습니다.

이날에는 릴라드가 39점 11어시스트를 폭발하며 승리의 선봉에 섰습니다.

아데토쿤보는 최근 활약보다는 못한 26점을 올렸으나, 리바운드 17개를 잡으며 높이 싸움에 힘을 보탰습니다.

아데토쿤보는 올 시즌 경기 당 31.4점 11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조엘 엠비드(필라델피아), 니콜라 요키치(덴버) 등과 일찌감치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후보군을 이뤘습니다.

올 시즌 개막 전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를 떠나 밀워키에 합류한 릴러드는 평균 25.8점 7.1어시스트를 기록 중입니다.

야나스 아데토쿤보


이는 평균 32.2점 7.3어시스트를 올렸던 지난 시즌보다 못한 기록입니다.

실제로 필드골 성공률도 2023-2024시즌(43.1%)이 지난 시즌(46.3%)보다 못하고, 장기인 3점 성공률도 지난 시즌(37.1%)보다 올 시즌(36.2%)이 낮습니다.

그런데도 밀워키가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는 건 두 선수의 호흡이 안정적인 단계로 접어들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많습니다.

최근 릴라드는 아데토쿤보가 주춤할 때면 주득점원으로 나서 팀의 공격을 책임지는 방식으로 아데토쿤보와 상호보완적 관계를 형성 중입니다.

대승을 거둔 직전 디트로이트 피스턴스와 홈 경기(146대 114)에서도 아데토쿤보가 22점에 그쳤으나, 릴러드가 33점을 몰아치며 일찌감치 승리를 확정했습니다.

더불어 릴라드의 외곽 능력을 견제하는 상대 수비가 3점 라인으로 퍼진 틈을 타 아데토쿤보의 골밑 공략도 용이해지는 모양새입니다.

아데토쿤보의 필드골 성공률은 61.8%에 육박하는데 지난 시즌(55.3%)보다 크게 올랐는데, 수비가 분산된 골밑을 효과적으로 공략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NBA 정상급 포인트가드로 평가되는 릴라드가 코트에 버티면서 경기 운영에 대한 부담을 털어낸 점도 아데토쿤보의 효율성이 올라간 요인으로 꼽힙니다.

다만 릴라드의 트레이드 대가로 리그 최고 수비수 즈루 홀리데이가 나가면서 수비력은 크게 떨어졌습니다.

지난 시즌 평균 113.3점, 2021-2022시즌 112.1점을 실점하던 밀워키는 릴라드가 합류한 올 시즌 119.2점씩 내주고 있습니다.

수비력 약화에도 밀워키가 웃을 수 있는 건 '릴러드 효과'로 공격력이 그보다 더 향상됐기 때문입니다.

지난 시즌 평균 116.9점을 넣던 밀워키의 올 시즌 평균 득점은 124.4점입니다.

밀워키는 올 시즌 실점 2위(106.1점)로 짠물 수비를 자랑하는 서부 9위 휴스턴(13승 10패)을 상대로도 이날 128점을 퍼부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전영민 기자 ym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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