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소민·지석진 하차 '런닝맨', 위기에 빠지나…갑작스런 '5인체제'에 우려↑ [MD이슈]

노한빈 기자 2023. 12. 18.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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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전소민, 방송인 지석진 / 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노한빈 기자] 방송인 지석진이 SBS '런닝맨'에서 잠시 하차한다. 배우 전소민이 '런닝맨'을 떠난 지 약 한 달만이다. 전소민의 후임이 아직 정해지지 않은 가운데, 지석진까지 하차하며 5인이 된 '런닝맨'에 일각에서는 위기라는 반응이다.

18일 지석진의 소속사 에스팀엔터테인먼트는 "최근 지석진은 건강검진 후 치료가 필요하다는 소견에 따라 SBS '런닝맨'을 잠시 쉬어 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어 "잠시 휴식기간을 갖고 체력을 재정비하여 빠른 시일 내에 더 건강한 모습으로 찾아뵐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항상 지석진을 응원해 주시고 사랑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전소민은 지난달 12일 방송을 끝으로 6년 만에 '런닝맨'에서 하차했다. 하차 소식이 전해진 지난 10월 전소민의 소속사 킹콩 by 스타쉽은 "짧지 않은 인연을 이어온 프로그램이기에 고심을 거듭했고, '런닝맨' 멤버들과 제작진, 소속사와 긴 논의 끝에 연기를 포함한 이후 활동에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잠시 재충전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결정을 내렸다"고 하차 이유를 설명했다.

전소민은 지난 2017년 4월 '런닝맨'의 새로운 멤버로 합류해 엉뚱하고 사랑스러운 캐릭터를 통해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이에 2017년 SBS 연예대상에서 버라이어티 부문 여자 신인상, 베스트 커플상, 글로벌 스타상 총 3관왕을 달성했으며 2018년에는 SBS 연예대상 버라이어티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전소민의 빈자리가 만들어낼 섭섭함에 대중들은 자연스럽게 전소민의 뒤를 이을 '런닝맨' 후임 멤버에 대한 관심을 쏟아냈다. 당시 '런닝맨' 측 관계자는 "전소민의 후임이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며 "당분간 유재석, 지석진, 김종국, 하하, 송지효, 양세찬 6인 체제로 녹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런닝맨'은 지난 2016년 11월부터 2017년 4월까지도 약 6개월간 '6인 체제'로 진행된 바 있다. 당시에는 유재석, 지석진, 김종국, 하하, 송지효 그리고 배우 이광수까지 6인이었다. 그러다 2017년 4월 양세찬과 전소민이 합류해 '8인 체제'로 4년 넘게 이어졌으며, 이후 이광수가 2021년 6월 방송을 끝으로 하차하며 지금의 '7인 체제'로 운영돼 왔다.

최근 전소민의 하차로 '런닝맨'은 약 6년여 만에 다시 '6인 체제'로 돌아간 셈이었나, 지석진까지 잠시나마 하차 소식을 알리며 다시 멤버 변동이 생겼다. '런닝맨'이 이전에 없었던 '5인 체제'로 돌아가게 된 상황이다.

'런닝맨'을 통해 왕코, 석삼이형 등의 별명을 얻게 된 지석진은 50대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체력 소모가 필요한 '런닝맨'에서 노익장을 과시해왔다.

특히 지난 10일 방송된 '런닝맨'에서는 '미석환행(미리 떠나는 석진이 형의 환갑 여행)' 특집이 펼쳐졌고, 축사를 맡은 유재석은 "버라이어티 장르에 있어서 정말 큰 형님이시다. 저희가 '런닝맨'을 함께한 지 14년이 됐다"고 말문을 텄다.

"석진이 형이 처음 할 때만 해도 도저히 안 맞아서 '이거 하고 싶지 않다'고 했다. 촬영 2주 만에 있었던 일이다"고 떠올린 그는 "야외 버라이어티 적응에 여러 시행착오를 겪었지만 지금은 누가 뭐래도 '런닝맨'의 주춧돌이다. 여러분도 마찬가지겠지만 저는 누구보다 기쁘다"고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앞서 전소민이 하차한 후, '런닝맨' 시청률은 소폭 하락했다. 전소민의 마지막 방송에서는 4.2%를 기록한 시청률이 다음 방송에서 3.5%까지 하락한 것이다.

전소민의 하차로 새 멤버가 필요하다는 여론과 함께 그의 후임에 대한 주목도가 올라갔던 가운데, 지석진마저 하차 소식을 전해 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일각에서는 "지석진까지 빠지면 존폐 위기 아니냐", "빈자리 클 덴데 '런닝맨'은 어쩌냐" 등의 우려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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