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 가치 극대화, 지주회사 개편으로 신호탄

남궁민관 2023. 12. 18.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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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지주회사인 CJ(001040)가 조직개편을 통해 그룹 내 사업 효율성과 전문성을 꾀한다.

중기성장전략 실천 원년인 올해 그룹 컨트롤타워인 지주회사 조직을 개편해 경영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내년은 미리 대비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CJ의 이번 조직개편은 지난달 '온리원 재건 전략회의'에서 임직원들에 'CJ그룹의 기업가치 극대화'를 주문한 이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선제적 조치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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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주회사 조직개편…재무·사업관리 ‘효율성’ 방점
강호성 대표 사임으로 김홍기 대표 경영·경영지원대표 겸임
사업관리그룹 폐지…산하 재무전략·운영실, 재무실로
관리1·2실과 전략기획실 합쳐 사업군별 관리조직 PM1·2실 출범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지주회사인 CJ(001040)가 조직개편을 통해 그룹 내 사업 효율성과 전문성을 꾀한다. 중기성장전략 실천 원년인 올해 그룹 컨트롤타워인 지주회사 조직을 개편해 경영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내년은 미리 대비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지주회사는 지난 7월에도 일부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그동안 지주회사의 경영지원대표를 맡았던 강호성 대표가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김홍기 경영대표가 경영지원대표까지 겸직하게 된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사진=CJ)
18일 재계에 따르면 CJ는 이날 사내 공지를 통해 조직개편안을 발표했다.

CJ는 그간 김홍기 경영대표와 강호성 경영지원대표 2인 체제로 운영돼 왔다. 김 경영대표 산하에는 △전략기획실 △사업관리그룹(재무전략실·재무운영실·관리1실·관리2실 등) △미래경영연구원 △마케팅실 △인사지원실 △재경실 등, 강 경영지원대표 산하에는 △법무실 △CR실 △컴플라이언스실 △감사실 등으로 구성됐다.

다만 이번 조직개편으로 김 경영대표 산하 사업관리그룹은 사실상 폐지되고 관련 조직 통·폐합을 단행했다. 전략기획실과 사업관리그룹 내 관리1실·관리2실을 통폐합해 포트폴리오 매니지먼트(PM) 1실·2실로 재조정한다. 전략기획과 사업관리로 나뉘어 있던 업무를 물류·식품 등 주요 사업군별로 관리해 효율성을 높이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사업관리그룹 내 재무전략실 및 재무운영실을 재무실로 통폐합한다.

조직개편에 따라 PM1실장은 기존 이한메 전략기획실장이, PM2실장은 이종화 관리2실장이 맡았다. 재무실장에는 강상우 재무운영실장이 이름을 올렸다. 기존 이형준 사업관리그룹장과 이건일 관리1실장, 곽윤영 재무전략실장은 향후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주요 보직에 재배치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최근 강 경영지원대표의 사의 표명에 따라 김 경영대표가 경영지원대표를 당분간 겸임한다.

CJ의 이번 조직개편은 지난달 ‘온리원 재건 전략회의’에서 임직원들에 ‘CJ그룹의 기업가치 극대화’를 주문한 이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선제적 조치로 풀이된다. 이 회장은 당시 회의에서 김 경영대표 및 계열사 대표 등 경영진 30여명에게 “그룹의 성장이 정체된 상황에서 온리원 정신을 되새기는 책임감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반드시 해내겠다는 절실함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남궁민관 (kunggij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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