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끈 달아오른 콘래드 서울 인수전…외국계 투자자 뛰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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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래드 서울 호텔 인수전이 후끈 달아올랐다.
1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지난 13일 진행된 콘래드 서울 1차 입찰에 블랙스톤, ARA, 케펠자산운용 등 외국계 투자사들과 그레비티PE(프라이빗에쿼티) 등 국내 PE들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고금리 환경 속 높은 가격, 기부체납 등의 부담 요인으로 콘래드 서울 입찰에 투자자들의 참여가 저조할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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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래드 서울 호텔 인수전이 후끈 달아올랐다. 위축된 부동산 시장 분위기로 입찰 참여가 저조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외국계 투자사들이 대거 참여했다. 매각자와 원매자간의 가격 눈높이 차이 맞추기가 이번 인수전의 관건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1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지난 13일 진행된 콘래드 서울 1차 입찰에 블랙스톤, ARA, 케펠자산운용 등 외국계 투자사들과 그레비티PE(프라이빗에쿼티) 등 국내 PE들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고금리 환경 속 높은 가격, 기부체납 등의 부담 요인으로 콘래드 서울 입찰에 투자자들의 참여가 저조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실제 입찰엔 약 6곳의 원매자들이 들어와 나쁘지 않은 흥행 성적을 거둔 것으로 IB업계 관계자들은 평가한다.
외국계 투자사들이 직접 인수전에 참여한 게 눈길을 끈다. IFC 서울은 외국인투자촉진법의 적용을 받는 부지로 전체 지분의 약 10%를 외국 자본이 투자해야 하는 조건을 갖추고 있다. 이에 그간 브룩필드는 외국계 자본 유치에 총력을 기울였다.
콘래드 서울은 지난 9월 부동산 시장에 매물로 등장했다. 현재 소유주는 캐나다 대체투자 전문 운용사인 브룩필드자산운용(브룩필드)다. 브룩필드는 콘래드 서울을 포함 IFC 서울 오피스 타워 3개동과 IFC몰을 모두 갖고 있다.
브룩필드는 고금리 상황과 늘어난 차입부담 등을 고려해 콘래드 서울 분리 매각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2016년 브룩필드가 AIG자산운용으로부터 IFC 서울을 인수하며 인수대금 약 1조8050만원을 인수금융으로 충당했지만 이후 자산가치가 올라가 2조2800억원으로 늘렸다. 차입금의 만기가 내년에 도래하는 걸 고려하면 브룩필드 입장에선 매각을 서두를 수 밖에 없다.
향후 인수전에서 눈여겨볼 건 브룩필드와 원매자들 사이의 눈높이 맞추기다. 브룩필드의 콘래드 서울 희망 매각가는 5000억원 이상이지만 원매자들은 대부분 4000억원대를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IB업계 관계자는 "매각자와 원매자들 사이의 가격 차이가 나 인수전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며 "향후 객단가(ADR)가 상승할 걸 염두에 두면서 합당한 가격 수준을 맞춰가는 움직임이 나타날 것"이라고 했다.
브룩필드는 매각 자문사인 JLL코리아와 함께 원매자들이 제시한 가격, 조건 등을 따져볼 계획이다. 콘래드 서울은 서울 주요 업무권역 중 하나인 여의도권역(YBD) 중심에 위치한 호텔 자산이다. 서울시 영등포구 국제금융로 10 서울 국제금융센터에 소재해 있다. 관광객보다 업무 방문객 수요가 더 많아 다른 호텔 자산들보다 객실점유율(OCC)이 높은 게 특징이다.
홍순빈 기자 binih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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