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 대체 공격수 없었다...클린스만, 아시안컵 대비 국내훈련 명단 발표
대한축구협회가 내년 1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AFC(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 대비 대표팀 국내훈련 소집 명단을 공개했다. 불법 촬영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황의조(31·노리치 시티)를 대체할 국내 공격수 선발은 없었다. 그간 대표팀 명단에 큰 변화를 주지 않았던 위르겐 클린스만(59·독일) 감독은 역시 ‘깜짝 발탁’ 없이 아시안컵에 나선다.
협회는 16명의 소집 명단을 18일 발표했다. 시즌이 끝난 국내 K리그 선수들과 리그가 휴식기에 돌입한 일부 해외파 선수들이 이름을 올렸다. 조현우(32), 김영권(33), 설영우(25·이상 울산), 이재성(31·마인츠), 황인범(27·츠르베나 즈베즈다), 정우영(24·슈투트가르트), 조규성(25·미트윌란) 등 이번에 소집된 이들은 26일부터 훈련에 돌입한다.
클린스만 감독은 아시안컵 참가 최종명단 26명을 28일 발표할 예정이다. 대표팀은 다음달 2일 아랍에미리트로 출국해 전지훈련과 평가전을 갖고 10일 결전지 카타르에 입성한다. 한국(세계 23위)은 15일 바레인(86위)과 조별 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1960년 이후 64년 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손흥민(31·토트넘), 이강인(22·파리 생제르맹) 등 주축 해외파 선수들은 소속팀·개인 일정을 소화한 후 합류한다. 이번 16명에 해외파 선수 8~9명을 더하면 그간 대표팀 소집 명단과 사실상 같다. 아시안컵 참가팀들은 AFC에 26명 명단을 제출할 수 있지만 각 경기 등록 인원은 23명이다.
앞서 대한축구협회가 성관계 불법 촬영 혐의를 받는 황의조를 대표팀에서 제외한다고 밝히며 클린스만 감독이 추가 공격수를 발탁하리란 전망도 나왔다. 이에 올 시즌 K리그 17골로 득점왕에 오른 주민규(33·울산) 등이 후보로 거론됐다. 주민규는 빼어난 득점력에도 그간 태극마크와는 인연이 없었고, 대표팀 승선 기대감을 꾸준히 내비쳤다. 하지만 클린스만 감독은 이번에도 주민규를 선발하지 않았다. 이번 명단이 아시안컵 최종 명단은 아니지만, 클린스만 감독이 “적절한 휴식·훈련을 통해 최상 컨디션을 갖추고 카타르로 떠날 수 있도록 하는 게 이번 소집의 취지”라고 밝힌 만큼 이번에 승선이 불발된 이들이 카타르로 향하는 건 어려워 보인다. 공격진은 조규성과, 추후 합류 예정인 오현규(22·셀틱)로 꾸려질 전망이다. 한편 서울경찰청은 이날 “황의조에게 다음주 출석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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