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부부 딩크족이 대세...10쌍 중 3쌍이 맞벌이·무자녀

김성모 기자 2023. 12. 18.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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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조선디자인랩 권혜인

예전엔 남편 홀로 돈 벌며 아이 낳아 키우는 신혼부부가 한국의 가장 흔한 가족상이었다. 그런데 이제는 아이 없이 부부 둘 다 일하는 ‘딩크족(Double Income No Kids·맞벌이 무자녀 가정)’이 가장 흔한 신혼부부의 모습이 됐다.

18일 통계청의 ‘2022년 신혼부부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초혼 신혼부부 81만5357쌍 가운데 맞벌이를 하면서 자녀가 없는 부부가 23만4066쌍으로 28.7%를 차지해 가장 많은 유형이었다. 이어 맞벌이·유자녀 부부 23만2459쌍(28.5%), 외벌이·유자녀 부부 18만5155쌍(22.7%), 외벌이·무자녀 부부 12만6531쌍(15.5%) 등의 순이었다.

초혼 신혼부부 중 딩크족은 2015년 전체의 18%로 외벌이·유자녀 부부(34.7%) 등보다 적었다. 그러나 딩크족 비율은 2021년 신혼부부의 27.7%로 외벌이·유자녀 비율(24.3%)을 처음 넘어섰다. 20~30대가 무자녀를 긍정적으로 보는 인식이 2015년 27.7%에서 2020년 44.1%까지 오를 정도로 사회 분위기가 바뀌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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