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4% 급등한 실손보험료 내년 1.5%만 인상...보험사도 상생금융 적극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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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2년 14%나 급등한 실손보험료가 내년 1%대 수준으로 오르는데 그친다.
보험사들이 상생금융 방안의 일환으로 실손보험료 인상률을 최소화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협회는 "내년도 보험료 인상률은 보험사들의 평균 수준으로, 모든 가입자에게 일률적으로 적용되는 인상률이 아니다"면서 "가입상품의 갱신주기·종류·연령·성별 및 보험회사별 손해율 상황 등에 따라 개별 가입자에게 적용되는 인상률은 다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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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보험료도 인하..'사회적책임 강화'
지난 2022년 14%나 급등한 실손보험료가 내년 1%대 수준으로 오르는데 그친다. 보험사들이 상생금융 방안의 일환으로 실손보험료 인상률을 최소화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손해율이 큰 3세대 실손 보험료는 올리는 대신 1세대를 인하해 인상폭을 평균 1.5% 수준으로 맞출 계획이다.
손해보험협회와 생명보험협회는 18일 2024년도 실손의료보험의 전체 인상률 평균(보험료 기준 가중평균)이 약 1.5% 수준으로 산출됐다고 밝혔다. 이는 2022년 약 14.2%, 올해 약 8.9% 인상된 것과 비교하면 크게 낮아진 수치다. 세대별로 보면 1세대는 평균 4%대 인하율이 산출됐다. 2세대는 평균 1%대, 3세대는 평균 18%대 올리기로 했다. 2021년 출시된 4세대는 동결될 예정이다.
실손보험 손해율은 일부 비급여 항목의 과잉 진료 문제로 지속해서 상승하는 추세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대형 손해보험사들의 올해 상반기 실손보험 손해율은 121.2%로 지난해(118.9%)보다 상승했다. 이 중 3세대 실손보험의 손해율은 지난해 131.4%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 156.6%로 뛰었다. 손해율이 100%보다 높다는 것은 보험사들이 실손보험에서 적자를 내고 있다는 의미다.
협회는 "내년도 보험료 인상률은 보험사들의 평균 수준으로, 모든 가입자에게 일률적으로 적용되는 인상률이 아니다"면서 "가입상품의 갱신주기·종류·연령·성별 및 보험회사별 손해율 상황 등에 따라 개별 가입자에게 적용되는 인상률은 다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본인이 가입한 실손보험료 인상 수준은 개인별 보험계약이 실제 갱신되는 시기에 알 수 있으며 보험회사에서 서면, 이메일, 카카오 알림톡 등으로 발송하는 보험료 갱신 안내장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갱신주기는 1세대 상품의 경우 3~5년, 2세대 상품은 1~3년, 3·4세대 상품은 1년이다.
보험업계는 실손보험 손해율 상승이 지속되는 만큼 도수치료·영양제 주사 등 일부 문제 비급여 항목에 대해 실행할 수 있는 개선방안을 모색해 관계 당국에 건의한다는 방침이다.
손해보험사들은 이와 함께 사회적 책임 강화 차원에서 자동차보험료도 또다시 인하하기로 했다. 손보업계는 최근 두 차례 자동차 보험료를 인하한 바 있다. 올 2월 2.0~2.1%(총 8개사), 지난해 4월 1.2~1.4%(총 7개사) 수준에서 보험료를 내렸다.
손해보험협회는 "폭설 등 계절적 요인에 따른 손해율 증가와 제반 원가상승 등으로 향후 자동차보험의 실적은 낙관하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최근 고금리와 물가상승 등에 따른 국민들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대다수 국민이 가입한 자동차보험료 인하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보험료 인하여부·인하폭 및 시행시기 등 세부사항은 개별 보험사 사정에 따라 결정한다. 이르면 이번주부터 인하폭이 발표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금융당국과 보험업권은 자동차·실손보험 등 보험료 부담 경감, 보험계약대출 이자 부담 완화, 소비자 편익 제고 등을 골자로 하는 상생금융 방안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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