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사유리, 성희롱 원로가수 추측 난무→영상 삭제·사과

김하영 기자 2023. 12. 18.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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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사유리. 경항DB 제공


과거 원로가수에게 성희롱을 당했다고 밝힌 방송인 사유리가 해당 영상을 삭제하고 사과문을 올렸다.

사유리는 18일 개인 유튜브 채널에 “이번 영상에 나왔던 내용 중 일부 발언에 있어서 많은 시청자분께서 다양한 분들을 언급하시는 데 제발 언과 무관한 분들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오해의 소지가 있는 발언으로 혼란과 불편함을 일으킨 점에 있어 언급된 모든 분과 시청하시는 시청자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또한 “앞으로 발언과 행동에 있어서 더욱 신중할 수 있도록 주의하겠다.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거듭 사과를 전했다.

사유리 개인 유튜브 채널 갈무리


사유리는 지난 16일 ‘유이뿅을 만났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 속 사유리는 “십몇 년 전에 매니저가 없었을 때 MBC 어떤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프로그램 촬영이 온종일 너무 길어서 1층 커피숍에서 커피를 마시고 있었다”며 “그때 같은 출연자이자 대 선배, 나이가 엄청 많은 아저씨 연예인과 함께 커피를 마시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사유리는 당시 들었던 무례한 발언들을 공개했다.

그는 “근데 (그 사람이) ‘사유리 씨 피부가 안 좋다, 여드름이 많다’ 하더라. 일본 사람은 외모에 대해 말을 안 해서 놀랐다. 그래도 피부 걱정을 해 준 거 같아 ‘피부 가꿔야 한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그 사람이) ‘한국 사람이 생각하기에 일본 사람은 솔직하지 않다. 솔직한 사람을 본 적 없다. 지금 물어볼 테니까 솔직하게 대답해. 성관계 몇 명이랑 했어’라고 하더라”라며 “갑자기 이상한 질문을 하니까 내가 못 알아들어서 ‘네?’라고 했다. 당황했다. 설마 이런 질문을 할 거라 생각 못했다”고 털어놨다.

이에 사유리는 “내가 잘못 들은 줄 알았다. 갑자기 이상한 질문 하니까 못 알아들어서 ‘네?’라고 했다. 당황했다. 설마 그런 질문을 할 거라고 생각 못 했다”고 털어놨다. 그 남성 연예인은 “그러니까 일본 사람은 솔직하지 않아. 솔직해야 해”라면서 똑같은 질문을 세 차례나 질문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때는 화가 난 것보다 무서웠다. 그 공간에 있는 게 너무 무서워서 그냥 웃었다”며 “지금도 그 사람이 TV에 나와서 노래하는 걸 보면 화가 난다. 자기 딸이랑 비슷한 나이 또래 여자한테 이런 말을 하는 거 보니까 너무 슬펐고 화가 났다. 너무 힘든 일이었다”고 말했다.

이를 접한 일부 누리꾼들이 사유리에게 성희롱 발언을 한 원로가수의 정체를 추측하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무분별한 추측이 난무하자 사유리는 2차 피해를 우려해 해당 영상을 삭제하고 사과문을 올렸다.

■ 이하 사유리 개인 유튜브 사과문 전문.


안녕하세요. 사유리입니다.

이번 영상에 나왔던 내용 중 일부 발언에 있어서 많은 시청자분들께서 다양한 분들을 언급하시는데 제 발언과 무관한 분들입니다.

오해의 소지가 있는 발언으로 혼란과 불편함을 야기한 점에 있어서 언급된 모든 분들과 시청하시는 시청자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앞으로 발언과 행동에 있어서 더욱 신중할 수 있도록 주의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

김하영 온라인기자 hayoung071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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