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호 통일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목표'…확고하게 견지"

통일장관, 담대한 구상 세미나 기조연설
"북핵문제는 실존적 문제, 포기할 수 없는 문제"

김영호 통일부 장관이 1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전경련 회관에서 열린 '2023 북한인권 국제대화'에서 북한 인권 증진을 위한 국제사회의 과제를 주제로 개회사를 하고 있다. 2023.12.18/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김영호 통일부 장관이 18일 정부의 대북정책 '담대한 구상'을 추진하기 녹록치 않은 상황임을 인정하면서 "국제사회와 함께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목표를 확고하게 견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이날 서울시 종로구 서머셋팰리스 세미나룸에서 개최된 '담대한 구상 공개 세미나'의 기조연설(김병대 통일정책실장 대독)을 통해 "북핵문제는 우리에게 실존적 문제, 결코 포기할 수 없는 문제"라면서 이 같이 말했다.

김 장관은 '담대한 구상'의 추진이 어려운 이유로 △북한이 최근 국제 정세를 자신들에게 유리한 '신냉전' 국면으로 인식하고 핵·미사일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점 △국제적으로 미중 간 전략경쟁, 우크라이나·중동 전쟁으로 북핵문제가 후순위로 밀려나고 있는 점 등을 꼽았다.

이어 "일각에서는 북한이 핵개발 의지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을 제기하기도 하며, '담대한 구상'의 유효성과 실현 가능성에 대한 비판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담대한 구상'을 바탕으로 북한이 변할 수밖에 없는 전략적 환경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 어느 때보다도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우리 정부의 주도적 역할이 요구되고 있다"면서 "'담대한 구상'을 바탕으로 우리 정부가 주도적, 적극적으로 북한 비핵화를 추진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somangcho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