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사망 1위의 폐암, '정밀 절제 수술법'으로 생존율 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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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심장혈관흉부외과에서 최신 폐암 수술법인 '인도시아닌그린(ICG) 근적외선 흉강경 폐 구역 절제술'을 시행해 폐암 생존율을 높이고 환자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 흉부외과 김재현 과장은 "최근 폐암 치료에 폐 구역 절제술과 ICG를 이용한 수술 등의 다양한 최소 절제 방법이 시행돼 수술 후 빠른 기간 내 일상으로 복귀하고 삶의 질을 유지하는 환자분들이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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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 부위만 정교하게 잘라내…암 재발 억제 등 효과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심장혈관흉부외과에서 최신 폐암 수술법인 ‘인도시아닌그린(ICG) 근적외선 흉강경 폐 구역 절제술’을 시행해 폐암 생존율을 높이고 환자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폐암 진료 인원은 2018년 9만 1192명에서 지난해 11만 6428명으로 28%(2만 5236명) 늘었다. 연평균 증가율 6.3%이다. 일반 검진 및 국가 폐암검진 때 저선량 폐 단층촬영 검사가 증가함에 따라 초기 폐암 진단도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이다. 초기 폐암은 수술적 절제만으로 완치에 가까운 성적을 낼 수 있지만, 기존의 흉강경 폐엽 절제술은 수술 후유증이 만만치 않아 환자들의 두려움이 크다.
하지만 최근에는 암이 있는 폐엽의 4분의 1 정도 구역만 잘라내는 방법으로도 충분한 암 재발 억제와 폐기능의 조기 회복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속속 발표되었다. 이에 따라 폐 구역을 정확히 절제하기 위해 ICG 형광 주사와 근적외선 카메라를 이용한 수술법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이 수술은 폐암이 있는 구역의 폐동맥을 먼저 잘라낸 뒤 형광조영제인 ICG를 정맥혈관에 주사해 근적외선 카메라로 정상 폐 조직의 부위를 형광색으로 보이게 하는 방법을 활용한다. 형광색을 띈 정상 조직을 제외하고 암 부위만 정확히 절제하면 폐의 기능을 최대한 살릴 수 있다. 기존 절제술보다 회복이 빠르고 비교적 작은 양의 폐를 절제하면서도 암 재발 억제에 도움을 준다는 것이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 흉부외과 김재현 과장은 “최근 폐암 치료에 폐 구역 절제술과 ICG를 이용한 수술 등의 다양한 최소 절제 방법이 시행돼 수술 후 빠른 기간 내 일상으로 복귀하고 삶의 질을 유지하는 환자분들이 많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폐암도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조기 진단이 가장 중요하다. 초기에는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니, 흡연 기간이 긴 사람들은 정기적으로 저선량 폐 단층촬영 검사 등의 검진을 꼭 받는 것이 좋다. 그리고 평소에 깊은 호흡하기와 근력·근지구력 운동 등으로 건강한 폐를 유지하기 바란다”고 조언했다.
한편,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암 사망률은 인구 10만 명당 162.7명이며 그중 폐암이 36.3명으로 1위이다. 특히 폐암은 65세 이상 고령층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다. 하지만 지난 20여 년 동안 조기 진단과 치료법의 발전으로 생존율이 3배 가까이 높아졌다(1993~1995년 12.5%→2016년~2020년 36.8%). 아울러 폐를 보존하는 최신 치료법으로 삶의 질도 향상되는 추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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