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에버다임, 한국수력원자력과 762억원 납품 계약

발전소용 특수 재난 대응 설비 사업 진출

[서울경제]

현대에버다임이 특장차 연구개발(R&D)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발전소용 특수 재난 대응 설비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산업기계·소방특장차 전문기업 현대에버다임은 한국수력원자력과 762억원 규모의 발전소용 특수 재난 대응 설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현대에버다임의 지난해 매출 3744억원의 20.3%에 달하는 규모로 창사 이래 최대 계약이다.

현대에버다임은 한국수력원자력이 운영하는 발전소에 자체 개발한 재난 대응 설비를 내년 연말까지 공급할 예정이다. 발전소에서 사고가 발생하면 인근 취수지에서 대용량 소방수를 취수해 발전소에 냉각수를 공급하는 설비다.

현대에버다임은 소방특장차 기술 외에도 펌프카·이동형 발전기 탑재차 등 건설기계 분야의 기술을 접목해 발전소 특화 소방 솔루션을 개발했다. 특수 재난 대응 설비 사업을 기존 소방 특장차와 산업기계 사업에 이은 차세대 신사업으로 육성하면 연간 1000억 원 이상의 주력 사업으로 키울 수 있을 것으로 현대에버다임은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현대에버다임이 보유하고 있는 90개국 150지점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해외 사업 진출도 적극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박진용 기자 yong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