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MLB 고척돔 개막전’서 못 보나… “샌디에이고, 김하성 트레이드할 수도”

송복규 기자 2023. 12. 18.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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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연봉 총액을 줄이면서 올 시즌 팀의 최고 야수로 평가받은 김하성(28)도 '트레이드 매물'로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매체 디애슬레틱은 17일(한국 시간) "샌디에이고가 내야수 김하성과 제이크 크로넨 워스를 트레이드할 수 있는 선수로 분류했다"고 전했다.

2024시즌 종료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 김하성을 계약 기간이 끝나기 전 트레이드하는 게 샌디에이고로서는 금전적으로 효과적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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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연봉 총액 2억 미만으로 낮춘다”
김하성이 올해 2월 22일(현지 시각) 미국 애리조나 피오리아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스프링 캠프'에서 수비 훈련을 하고 있다./뉴스1

미국프로야구(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연봉 총액을 줄이면서 올 시즌 팀의 최고 야수로 평가받은 김하성(28)도 ‘트레이드 매물’로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매체 디애슬레틱은 17일(한국 시간) “샌디에이고가 내야수 김하성과 제이크 크로넨 워스를 트레이드할 수 있는 선수로 분류했다”고 전했다.

김하성이 트레이드 대상자가 될 수 있다는 보도는 꾸준히 나왔지만, 이번 디애슬레틱 보도는 구체적이다. 보도에 따르면 샌디에이고는 지난 9월 단기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고자 5000만 달러를 대출했고, 2024시즌 경쟁균형세 기준 총급여를 2억 달러 미만으로 낮추려 계획 중이다.

김하성의 2024년 연봉은 700만 달러, 크로넨 워스는 728만5714달러다. 연봉이 2000만 달러 이상이거나 언저리인 산더르 보하르츠, 조 머스그로브, 매니 마차도, 다르빗슈 유를 내보내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지만, 트레이드 가능성이 크지 않고 거부권을 가진 선수도 있다.

김하성은 2021년 샌디에이고와 ‘4+1년’ 최대 3900만 달러에 계약했다. 2024시즌 종료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 김하성을 계약 기간이 끝나기 전 트레이드하는 게 샌디에이고로서는 금전적으로 효과적일 수 있다.

김하성이 지난달 20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호텔리베라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뉴스1

샌디에이고는 3년 연속 경쟁균형세를 냈다. 2023년 메이저리그 경쟁균형세 부과 기준은 2억3300만 달러였는데, 샌디에이고의 연봉 총액은 2억5600만 달러였다.

2024년 경쟁균형세 부과 기준은 2억3700만 달러다. 팬그래프닷컴이 계산한 2024년 샌디에이고 연봉 총액은 2억500만 달러다. 샌디에이고가 연봉 총액을 2억 달러 미만으로 내리기에 조금 부족한 상황이다.

만약 김하성의 트레이드가 성사되면, 내년 3월 20~21일 서울 고척돔에서 열리는 샌디에이고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메이저리그 개막전에서는 김하성의 모습을 볼 수 없다.

한편 디애슬레틱은 “샌디에이고가 이정후 영입에도 뛰어들었지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이정후에게 제시한 금액은 샌디에이고가 지불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1300만 달러에 계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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