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내년 금리인하` 피벗 시사에 "바이든 지지율 반등 노렸나"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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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이달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서 내년 금리 인하를 예고하며 '피벗'(통화정책 전환)을 시사한 가운데 미국 대선을 의식하고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 아니냐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에서 일했던 SMBC니코 증권 아메리카의 조지프 라보르그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어려운 처지에 놓일 수 있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화당 대선 후보로 나서면 기준금리 인하 시 파월 의장을 공격할 것"이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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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이달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서 내년 금리 인하를 예고하며 '피벗'(통화정책 전환)을 시사한 가운데 미국 대선을 의식하고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 아니냐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파월 의장의 피벗에 대해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재대결에서 의도적으로 바이든 대통령을 지원하려 한다는 의심을 불러일으킬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앞서 연준은 12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5.25%~5.50%로 동결하며 내년 세 차례 금리 인하를 시사한 바 있다. 2022년 3월 고강도 긴축을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금리 인하를 예고하며 피벗을 공식화한 모습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잇따른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뒤처지고 있다. 경제 사령탑 적임자를 물은 블룸버그의 여론조사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51%)이 바이든 대통령(33%)을 앞섰다.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이 부진한 데에는 물가에 대한 유권자들의 불만이 반영됐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런 가운데 미국 경제가 기준 금리 인하와 동시에 연착륙에 성공할 경우 바이든 대통령에게 호재가 될 수 있다.
미국의 경기 침체 위험이 높아질 경우 연준의 금리 인하는 정치적 정당성을 인정받을 수 있다. 하지만 경제가 견조한 흐름을 보임에도 불구하고 연준이 금리를 내릴 경우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을 지원하려 한다는 의혹에 휘말릴수도 있다.
트럼프 행정부에서 일했던 SMBC니코 증권 아메리카의 조지프 라보르그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어려운 처지에 놓일 수 있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화당 대선 후보로 나서면 기준금리 인하 시 파월 의장을 공격할 것"이라고 봤다.
연준이 미국 대선에 영향을 끼치는 것을 최소화하기 위해 내년 11월 선거 직전 대신 선거가 본격화하기 전에 움직일 가능성도 제기된다.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수석이코노미스트인 마크 잔디는 "대선이 가까워질수록 연준이 금리를 올리거나 내리는 데 장애물이 훨씬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선기자 alread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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