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아들·딸과 필드 나들이’, PNC 챔피언십 공동 5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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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찰리(14)와 딸 샘(16)을 동반한 타이거 우즈(미국)의 필드 나들이는 우승에는 이르지 못했지만 행복한 미소로 마무리했다.
우즈와 아들 찰리(14)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올랜도의 리츠 칼턴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가족 대항 골프대회 PNC 챔피언십 최종 2라운드에서 11언더파 61타를 합작했다.
4년 연속 이 대회에 아들 찰리와 출전한 우즈는 올해는 딸 샘이 캐디를 맡아 성적과 상관없이 이틀 동안 미소가 얼굴에서 떠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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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찰리(14)와 딸 샘(16)을 동반한 타이거 우즈(미국)의 필드 나들이는 우승에는 이르지 못했지만 행복한 미소로 마무리했다.
4년 연속 이 대회에 아들 찰리와 출전한 우즈는 올해는 딸 샘이 캐디를 맡아 성적과 상관없이 이틀 동안 미소가 얼굴에서 떠나지 않았다.
최종 라운드를 마치고 샘과 찰리를 차례로 꼭 껴안은 우즈의 표정은 더없이 행복해 보였다.
지난 4월 발목 수술을 받은 뒤 7개월 만에 필드에 복귀한 우즈는 이달 초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 이어 두 번째 출전인 이번 대회에서 건강한 모습으로 장타와 정교한 기술샷을 잇달아 선보인 것도 큰 수확이다.
샷은 좋았지만 퍼트가 아쉬웠다는 첫날과 달리 이날 우즈 부자는 샷과 그린 플레이에서 호흡이 척척 맞았다.
이 세리머니는 우즈의 트레이드마크였다.
TV 중계방송은 우즈가 전성기에 칩인 버디를 성공시킨 뒤 주먹을 휘두르는 장면을 함께 내보냈다.
우즈는 "내 눈앞에서 그걸 하다니…"라면서 "꽤나 신이 났던 모양"이라고 함박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우즈는 "이젠 걸어다니면서 경기할 수 있다. 그동안 많은 노력을 기울여 회복했다. 매일 훈련을 거듭했다. 대단한 성과다. 녹을 벗겨냈고 오랫동안 볼을 치지 않아서 생긴 의심을 걷어냈다"고 최근 두차례 대회를 자평했다.
훌쩍 키가 자라고 몸집이 커진 찰리도 연일 아버지 우즈보다 더 멀리 볼을 때려내 작년보다 성장한 기량을 선보였다.
랑거 부자는 이날 버디 13개를 합작하며 13타를 줄여 데이비드 듀발(미국)과 브래디 부자의 추격을 2타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올해 66세의 랑거는 이 대회 최다 우승(5회) 타이를 이뤘다. 이전까지 레이먼드 플로이드(미국) 부자가 5회 우승으로 최다승이었다.
1, 2회 우승은 큰 아들 스테판과 합작했던 랑거는 최근 3차례 우승은 투자금융 회사 직원인 제이슨과 해냈다.
비제이 싱(피지)과 카스 부자는 22언더파 122타로 3위에 올랐다.
송동근 기자 sd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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