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ICBM 발사...김정일 사망 12주기에 연속 도발

김지훈 기자 2023. 12. 18. 15:0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북한이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12주기인 17일 밤부터 10시간 간격으로 SRBM(단거리탄도미사일)과 ICBM(대륙간 탄도미사일)을 차례대로 1발씩 쏘는 도발을 벌였다.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는 정박 미국 대북특별부대표, 나마즈 히로유키 일본 북핵수석대표와 3자 유선 협의를 갖고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을 규탄하는 한편 북한이 비핵화의 길로 복귀할 것을 촉구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the300]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이 '전승절'(6·25전쟁 정전협정 기념일) 70주년인 27일 오후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병식을 개최했다고 28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위장색으로 도색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이 광장을 지나고 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북한이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12주기인 17일 밤부터 10시간 간격으로 SRBM(단거리탄도미사일)과 ICBM(대륙간 탄도미사일)을 차례대로 1발씩 쏘는 도발을 벌였다. 북한의 이틀 연속 도발은 체제를 결속하고 한미 핵협의그룹(NCG) 개최·미국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 등 긴밀한 대북 대비태세 공조에 나선 한미에 반발한 위협 차원의 행보로 풀이된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18일 오전 8시24분 쯤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LRBM(장거리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북한의 LRBM은 사거리를 억제할 목적에서 고각으로 발사됐으며 약 1000km를 비행해 동해상에 탄착했다. 군 당국은 북한이 이번에 고체연료 추진체계를 적용한 신형 ICBM '화성-18형'의 추가 시험발사를 벌였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ICBM 발사는 올들어 다섯 번째다. 지난 7월 12일 신형 고체연료 ICBM 화성-18형을 시험발사한지 5개월여만에 다시 대미 위협용 전략 도발을 벌였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대북 결의상 북한은 탄도미사일 기술을 사용한 발사체를 발사하는 행위가 금지돼 있다.

앞서 북한은 LRBM 발사 약 10시간 전인 지난 17일 밤 10시38분 쯤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비행거리 570㎞의 SRBM도 1발 발사했다. 이번 SRBM의 비행거리는 평양 일대부터 미국 핵추진잠수함 '미주리함(SSN-780)'이 입항한 부산작전기지까지의 거리와 동일하다. 북한은 SRBM 도발 직후 국방성 담화를 내고 지난 15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NCG 2차 회의 결과에 대해 "노골적인 핵 대결 선언"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미측과 긴밀한 공조 하에 탄도미사일 발사 준비 활동을 추적해 왔다. 한·미·일은 공동 탐지 및 추적할 수 있는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었다. 발사된 북한 탄도미사일 경보정보는 한·미·일 3자간 긴밀하게 공유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열린 긴급 NSC(국가안전보장위원회) 상임위원회에서 "우리 영토와 국민에 대한 어떠한 도발도 즉시 압도적으로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군 당국은 "이후 발생하는 모든 사태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북한에게 있음을 다시 한번 엄중히 경고한다"는 대북 경고 성명을 냈다.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는 정박 미국 대북특별부대표, 나마즈 히로유키 일본 북핵수석대표와 3자 유선 협의를 갖고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을 규탄하는 한편 북한이 비핵화의 길로 복귀할 것을 촉구했다.

김지훈 기자 lhshy@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