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승객 대상 성범죄 전과자…출소해 택시 몰다 또

김민정 기자 2023. 12. 18. 15:0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자신의 택시에 탄 승객을 대상으로 이미 성범죄를 저질러 복역까지 했던 60대 택시기사가 출소 뒤 또 택시를 몰다 승객을 성폭행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A 씨는 2006년에도 택시를 몰던 중 24살 여성 승객을 성폭행해 징역 3년을 선고 받았고, 2021년에도 강제추행죄로 벌금형을 선고 받는 등 성범죄로 두 차례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데도 택시 기사 자격을 유지한 채 또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택시에 탄 승객을 대상으로 이미 성범죄를 저질러 복역까지 했던 60대 택시기사가 출소 뒤 또 택시를 몰다 승객을 성폭행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서울남부지검은 택시기사 61살 A 씨를 준강간 혐의로 15일 구속기소하고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명령을 청구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11월 4일 오전 6시 20분쯤 서울 마포구에서 술에 취해 택시에 탑승한 20대 여성을 모텔에 끌고 가 성폭행을 한 혐의를 받습니다.

A 씨는 2006년에도 택시를 몰던 중 24살 여성 승객을 성폭행해 징역 3년을 선고 받았고, 2021년에도 강제추행죄로 벌금형을 선고 받는 등 성범죄로 두 차례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데도 택시 기사 자격을 유지한 채 또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현행법상 2012년 이후 실형을 선고받은 경우에는 출소 후 20년 동안 택시기사 자격이 제한되지만, A 씨처럼 2012년 이전에 성범죄로 실형을 선고받은 경우에는 출소 후 2년 동안만 택시 기사 자격이 제한 돼 이후에는 자격을 새로 취득하거나 기존 자격을 보유하는 게 가능합니다.

성범죄로 집행유예가 선고되는 경우에도 집행유예 기간 종료 후 2년 동안만 택시 기사 자격이 제한됩니다.

성범죄로 벌금형을 선고받는 경우에는 어떤 제한도 없이 택시를 운행할 수 있고, 아동청소년성보호법을 위반한 성범죄자에 대해 취업제한명령을 할 때도 제한 대상에도 '경비', '게임장 운영'은 포함되지만 '택시 기사'는 포함되지 않습니다.

검찰은 "현행법상 택시기사 자격 제한 제도에 문제점이 있어 입법 개선 필요성이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취재 : 김민정 / 영상편집 : 고수연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김민정 기자 compass@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