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을 음악으로 만드는 ‘J팝 대표 밴드’ 요아소비[MK현장]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trdk0114@mk.co.kr) 2023. 12. 18.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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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아소비. 사진l리벳(LIVET)
일본 밴드 요아소비가 첫 내한 콘서트로 한국 팬들을 만난 소감을 밝히며 K팝 아티스트들에 대한 리스펙을 드러냈다.

요아소비(아야세, 이쿠라)는 18일 오후 2시 서울시 중구 CGV 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 5관에서 첫 단독 내한 콘서트 ‘요아소비 아시아 투어 2023 - 2024 라이브 인 서울’(YOASOBI ASIA TOUR 2023 - 2024 LIVE IN SEOUL) 개최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요아소비는 지난 16일과 17일에는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첫 내한 콘서트인 ‘요아소비 아시아 투어 2023 - 2024 라이브 인 서울’을 열고 국내 팬들과 만났다. 이 콘서트는 요아소비가 해외에서 처음 개최한 공연이기도 하다.

이쿠라는 한국에서 첫 단독 콘서트를 마친 소감을 묻자 “와주셨던 많은 팬들이 따뜻하게 맞아주셔서 대단히 성대한 콘서트가 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야세는 “요아소비로서는 첫 해외 단독 콘서트를 한국에서 개최했다. 두근두근하는 마음으로 콘서트를 기다렸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관객들이 분위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려줘서 좋은 콘서트가 된 것 같다”라고 답했다.

첫 해외 콘서트를 한국에서 개최한 이유에 대해서도 들어볼 수 있었다. 아야세는 “솔직히 말씀드리면 한국이 지리적으로 가깝지 않나. 그러한 이유도 있지만 예전부터 한국 팬들이 SNS를 통해 라이브 요청을 많이 하셨다. 그런 팬들의 요구에 반응하기 위해 한국에서 첫 콘서트를 열게 됐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렇다면 요아소비가 콘서트를 하면서 느낀 한국 팬과 일본 팬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아야세는 “처음부터 마지막 곡이 나오는 순간까지 저희 노래를 따라 불러주신 팬들이 있었다. 일본에서는 잘 볼 수 없는 광경이었는데 한국 팬들의 에너제틱한 모습이 잘 전달된 것 같다”면서 미소 지었다.

요아소비. 사진l리벳(LIVET)
요아소비는 데뷔곡 ‘인투 더 나잇’(Into the Night)으로 일본 최초 스트리밍수 10억 회를 돌파하는가 하면, 애니메이션 ‘최애의 아이’ 오프닝곡 ‘아이돌(アイドル)’을 통해 글로벌한 사랑을 받고 있는 일본 ‘대세 밴드’다. 특히 소설을 음악화 하는 독특한 작업 방식으로 주목 받았다.

음악 작업을 어떻게 하냐는 질문에 아야세는 “소설 원작을 노래로 만드는 밴드이기 때문에 소설을 많이 읽고 이것을 어떻게 음으로 표현할지 생각하면서 테마를 찾는다. 또 소설이 가진 색채를 상상해서, 만약 붉은 색 이미지가 연상됐다면 몽환적이고 섹시한 느낌으로 작업을 한다. 또 소설을 읽고 난 후에 인상 깊은 구절로 가사로 만들어서 이쿠라에게 보내면 이쿠라의 녹음을 바탕으로 편곡 작업을 한다”라고 밝혔다.

이에 이쿠라는 “저 역시 원작 소설을 굉장히 많이 읽는다”면서 “그리고 곡이 오면 이 곡을 만든 아야세의 의도가 무엇인지, 세계관은 어떤지, 소설에 등장하는 주인공의 심정을 상상해본다. 주인공의 입장에서 이 노래를 부른다면 어떻게 부를지를 생각하면서 작업을 한다”라고 부연했다.

요아소비의 노래 중 ‘아이돌’은 한국에서도 수많은 K팝 아티스트가 댄스 챌린지에 참여해 관심을 모았다.

챌린지 영상을 봤다는 이쿠라는 “언어의 벽을 넘어서 저희의 댄스곡, 커버곡을 해주시는 분들을 보면서 기뻤다. 저희도 K팝 아티스트들을 좋아하기 때문에 평상시에도 자주 듣는 곡들이 많다. 그런 곡을 부른 분들이 저희 노래로 챌린지를 해주시니 감사하고 기쁘다”라고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또 J팝 아티스트로서 현재 K팝 시장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냐는 질문에 아야세는 “평소에 K팝을 정말 좋아하고 리스펙을 하는 분들이다. 그래서 평가를 할 수는 없지만 정말 훌륭한 시장이라고 생각하고 존경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요아소비가 향후 나아가고자 하는 음악적 방향성은 무엇일까. 아야세는 “하나의 음악 장르라는 틀에 박혀서 그 장르만 할 생각은 없다. 그 때 그 때 인상 깊었던 소설을 바탕으로 자유롭게 연상을 하면서 음악 활동을 하고 싶다”라고 눈을 빛냈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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