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아반떼 타는 카푸어예요”…살인적인 車할부 금리에 곳곳서 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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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반떼를 탄 카푸어(Car-poor)까지 등장하는 등 자동차 할부금융 금리가 여전히 높아 직업상 차량이 필요한 사회초년생이나 중저신용·서민들 사이에서 '적금을 모아서 사야 하나'라는 하소연이 나온다.
18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자동차 할부금융을 취급하는 카드사와 캐피탈사가 공시한 신차 할부금융 금리 상단은 연 10% 내외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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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사면 금리 부담 더 커져
18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자동차 할부금융을 취급하는 카드사와 캐피탈사가 공시한 신차 할부금융 금리 상단은 연 10% 내외 수준이다.
금리 하단도 연 6%에 육박하거나 연 7%에 달하는 곳도 많다.
BNK캐피탈(연 7.3%), 하나캐피탈(연 7.1%)은 국내사 중 유일하게 금리 하단이 연 7%를 웃돌았다. 금리 상단은 각각 연 10.2%, 연 9.3% 수준이다.
이는 현대자동차 아반떼를 구매한다고 했을 때 차량 가격의 20% 선수금을 내고 나머지를 60개월 할부로 나눠 갚는다는 조건의 금리 수준이다.
금리는 구매하는 차종과 현금구매 비율, 대출기간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여기에 주요 카드사들이 자동차 구매에 따른 1% 수준의 캐시백 혜택도 기존 대비 절반 수준으로 낮춘 만큼 실제 차량을 구매할 때 체감되는 부담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중고차 시장에서 사회초년생이나 중저신용·서민은 금리 부담이 더 커진다. 나이스평가정보 기준 신용점수 501~600점이면 60개월 할부 금리 상단이 연 19.90%에 달한다. 이는 현행 법정 최고금리(연 20%) 수준이다. 금리 하단과 상단이 모두 연 19.90%(JB우리캐피탈)인 금융사도 있을 정도다.
일각에서는 카카오뱅크, 토스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들의 대안신용평가를 주목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를 통해 중저신용자 대상으로 대출 문턱을 낮추고 금리 또한 내려주고 있는 만큼 중고차 할부금융 시장에서도 이런 시도가 필요할 때라는 것이다.
중고차 할부금융 시장에서는 과거의 통계를 바탕으로 중고차 구매자들은 연체 가능성이 높고 신용점수도 낮다는 인식을 하고 있다. 때문에 현재도 중고차를 구매한다는 것만으로도 높은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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