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이슬 처음처럼 출고가 낮아지는데…‘홈술’ 할 때만 싸다,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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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내년부터 기준판매비율을 도입하겠다고 예고함에 따라 소주 제조사들이 제품의 출고가를 인하하겠다고 밝혔다.
롯데칠성음료는 출고가 자체는 6.8%, 8.9% 각각 인상하는 것이지만, 정부의 기준판매비율이 적용돼 실질적인 가격은 인하된다고 설명했다.
소주와 더불어 내년부터 기준판매비율이 적용되는 위스키 출고가는 약 11.5%, 리큐르와 일반 증류주 출고가는 9~10% 인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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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서 파는 가정용도 가격 인하
술로 돈버는 식당선 변동 없을듯
18일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내년 1월 1일부터 출고되는 소주류의 가격이 현재 출고가보다 약 10% 저렴해진다. 희석식 소주인 ‘참이슬’과 ‘진로’의 출고가는 10.6%, 과일 리큐르는 10.1% 내려간다. 증류식 소주인 ‘일품진로’ 등은 10.6% 낮아진다.
하이트진로 참이슬 후레쉬(360㎖)의 경우 현재 공장에서 출고되는 가격은 1247원인데 1115원으로 132원 낮아지게 된다. 지난 10월 말 하이트진로가 주정값 폭등과 유리병 등 부자재 단가의 영향으로 출고가를 올리기 전 가격(1166원)보다 51원 더 저렴해지는 셈이다.
한 주류업계 관계자는 “(하이트진로) 본사 차원에서 큰 결심을 한 것이라고 본다. 지난 10월에 가격을 올리기 전보다 더 저렴해지지 않았느냐”며 “다만 이미 가격을 올린 식당들이 다시 소줏값을 내릴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식당가의 임대료 부담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처음처럼’ 브랜드를 생산·유통하는 롯데칠성음료 역시 새해부터 소주류 출고가를 인하하겠다고 이날 밝혔다. 부자재 비용과 물류비, 인건비 등 비용 증가에 따른 원가 상승 부담에도 정부의 물가 안정 기조에 동참하겠다는 것이다.
롯데칠성음료는 또 ‘클라우드 오리지널’ 등 맥주와 ‘청하’ 등 청주, ‘레몬진’ 등 과실주 등 타 주종에 대해서는 출고가를 동결하기로 했다. 소주와 더불어 내년부터 기준판매비율이 적용되는 위스키 출고가는 약 11.5%, 리큐르와 일반 증류주 출고가는 9~10% 인하된다.
주류업계의 이번 가격 조정은 국세청이 지난 17일 소주의 기준판매비율을 22%로 결정한 데 따른 조처다. 기준판매비율은 주세를 계산할 때 세금부과 기준인 과세표준을 줄여주는 일종의 세금 할인율이다. 기준판매비율이 커질수록 과세표준이 작아져 세금이 줄어든다.
출고가가 조정되면 대형마트·편의점 등에서 판매되는 가정용 제품의 가격은 인하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식당이나 주점 등에서 판매되는 업소용 제품의 가격은 인하를 기대하기가 어려울 전망이다.
통상적으로 공장에서 출고된 제품은 지역별 도매상을 거친 뒤 30~45% 마진이 붙고, 다시 또 식당에서 200~330% 이윤을 남긴 뒤 판매된다. 식사·안주류 판매로 순이익을 보기 힘든 외식업계가 주류 판매에서 난 수익으로 부족한 손실을 메우는 구조인 까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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