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맨유 이적설 하루 만에...십자인대 파열→사실상 시즌 아웃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다비드 알라바(레알 마드리드)가 쓰러졌다.
알라바는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며 월드클래스 수비수로 성장했다. 뮌헨에서 12시즌을 보낸 알라바는 2021-22시즌에 레알 유니폼을 입으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레알에서도 주전 자리를 차지하며 클래스를 자랑했다.
이번 시즌도 리그 14경기를 선발로 나선 가운데 맨유가 알라바 영입에 관심을 보였다. 스페인 ‘피챠헤스’는 17일(한국시간) “맨유는 내년 여름에 알라바 영입을 위해 일부 선수들을 정리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맨유의 에릭 텐 하흐 감독은 올시즌 중앙 수비 구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리산드로 마르티네즈가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빅토르 린델로프와 해리 매과이어도 다쳤다. 남은 중앙 수비수는 베테랑 조니 에반스와 텐 하흐 감독과의 불화설이 있는 라파엘 바란뿐이었다.
다행히 두 선수는 18일에 펼쳐진 리버풀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에서 안정적인 수비를 자랑하며 0-0 무승부를 이끌었으나 추가 보강을 계속해서 고려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변수가 생겼다. 알라바가 장기 부상을 당하게 됐다.
알라바는 18일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펼쳐진 비야레알과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7라운드에 선발 출전했다. 알라바는 1-0으로 리드하던 전반 35분 무릎을 잡고 쓰러지며 교체됐다.
상태는 심각했다. 레알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알라바의 좌측십대인대가 파열됐으며 곧 수술을 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십자인대 파열 수술 후 복귀까지는 최소 6개월이 소요된다. 사실상 알라바에게 전해진 시즌 아웃 판정이다. 내년 여름이라면 부상에서 회복이 가능하지만 경기력을 온전히 회복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맨유에게는 당황스러운 소식이다.
레알에게도 악재다. 레알은 올시즌 시작 후 티오 쿠르트와와 에데르 밀리탕도 십자인대를 다치며 이탈했다. 이미 2명의 주전 선수를 잃은 상황에서 알라바까지 쓰러지며 리그 우승 경쟁에 빨간불이 켜졌다.
[사진 = 다비드 알라바/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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