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 잠시 주춤···20일 낮부터 다시 맹위·21일 아침 절정

손재철 기자 2023. 12. 18.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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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을 꽁꽁 얼린 동장군이 주 초반 잠시 주춤하겠지만 이후 다시 맹위를 떨칠 전망이다.

기온은 19일 낮부터 20일 아침까지 일시적으로 평년 수준을 회복하겠다.

하지만 20일 우리나라 기압골 영향에서 차차 벗어나 중국 북부지방에서 확장하는 대륙고기압 영향권에 들면서 기온은 다시 큰 폭으로 하락하겠다.

서울 아침 기온이 영하 10도 아래로 떨어지며 한파 특보가 발효된 18일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사거리에서 시민들이 서로 밀착한 채 온기를 나누고 있다. 조태형 기자



특히 20일 낮부터 고위도 찬 공기가 바로 우리나라에 유입되는 이른바 ‘북극한파’가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제주남쪽해상을 지나는 저기압 때문에 제주에 이날 밤부터 19일 오전까지 비(중산간과 산지는 비나 눈), 전남남서부에 이날 늦은 밤부터 19일 새벽까지 비나 눈이 내리겠다.

또 19일 북쪽을 지나는 기압골 때문에 늦은 오후 인천·경기서해안·충남북부서해안부터 눈이 내리기 시작해 밤에는 수도권과 충청북부 전역, 충남남부서해안·강원내륙·강원산지에 눈이 오겠다.

예상 적설량은 제주산지 3~8㎝, 서해5도 2~7㎝, 제주중산간·인천·경기남서부·충남북부 1~3㎝, 서울과 남서부를 제외한 경기 등 나머지 지역 1㎝ 내외이다.

목요일인 21일 아침에는 서울 기온이 영하 14도까지 떨어지는 등 북극 한파가 절정을 이룰 전망이다.

이번 한파는 주말까지 이어진 뒤 성탄절을 앞두고 누그러들것으로 예보됐다.

손재철 기자 s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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