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여론조사]현역 '고전'ㆍ친명계 '강세' 이어져

정지용 2023. 12. 18.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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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C 광주방송이 연말을 맞아 실시한 광주 주요 선거구 2024 총선 대비 여론조사 결과 현역 의원들의 고전과 친명계 인사들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내년 총선은 더불어민주당 현 지도부 체제로 치러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고, 제3지대 신당론은 크게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지역구 현역 의원들 '고전' 이어져..반전 없나?

광주 지역 선거구 여론조사에서 드러난 가장 큰 특징은 현역 의원들의 고전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3개월 전 KBC 여론조사(조사주관: KBC 광주방송 / 조사기관: 리서치뷰)에서 드러났던 현역 의원들의 고전 양상은 이번 조사에서도 다시 확인됐습니다.

조사 대상인 5개 지역구(동남갑, 동남을, 서구갑, 서구을, 북갑) 중 4곳에서 현역 의원들이 오차 범위 안에서 다른 후보들과 엎치락 뒤치락 각축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고, 선두 다툼에서 오차범위 밖으로 밀린 곳도 있었습니다.

반면, 이른바 친명계로 분류되거나 친명계를 자처하는 입지자들은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민주당이 내년 총선을 현재 지도부 체제로 치러야 한다는 응답이 68%로 높게 나오고 있고, 이재명 사법 리스크에 대한 관심이 크게 줄어든 가운데 광주 지역에서는 '이재명 마켓팅'이 상당한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광주 동남갑, 현역 의원 제치고 '文 정부 장관' vs. '친명 특보' 초접전

-현역 의원 제치고 '文 정부 장관' vs. '친명 특보' 초접전

광주 동남갑에서는 4명의 후보가 두자릿수 지지율로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습니다.

후보선호도 조사에서 노형욱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23.6%를 기록했고, 정진욱 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정무특별보좌역 22.7%, 윤영덕 현 민주당 국회의원 15.1%, 오경훈 전 광주광역시 남구청 정책보좌관 14.1%로 집계됐습니다.

노형욱 전 장관과 정진욱 특보, 윤영덕 의원 3명은 오차범위 안에서 각축을 벌이는 것으로 조사됐고, 특히, 노 전 장관과 정 특보의 지지도 격차는 0.9%p에 불과했습니다.

지난 9월 조사(조사주관 : KBC광주방송 / 조사기관 : 리서치뷰)에서도 두 후보는(정진욱 특보 25.3%, 노형욱 전 장관 20.8%) 오차범위 안에서 접전을 펼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들 4명의 후보를 제외하면 문상옥 현 국민의힘 동남갑 당협위원장(3.8%)과 유동국 전 광주테크노파크 원장(2.8%), 문정은 현 정의당 광주시당위원장(1.0%)이 비슷한 지지율을 보였습니다.

▲광주 동남을, 전 구청장 vs. 현역 vs. 文 정부 차관 3파전

-전 구청장 vs. 현역 vs. 文 정부 차관 3파전

광주 동남을 선거구는 김성환, 이병훈, 안도걸 세 후보가 3강 구도를 보이며 각축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성환 전 광주 동구청장이 25.5%의 지지율로 오차범위 내 선두를 기록했고, 19.8%인 이병훈 현 국회의원과 15.0%인 안도걸 전 기획재정부 차관이 뒤를 이었습니다.

지난 9월 조사(조사주관 : KBC광주방송 / 조사기관 : 리서치뷰)와 비교했을 때 김 전 구청장의 지지율이 2.4%p 떨어진 반면, 이 의원과 안 전 차관의 지지율은 각각 6.8%p, 6.1%p씩 올라 격차가 크게 줄었습니다

양형일 전 조선대학교 총장은 8.2%, 이정락 현 민주당 사회적경제위원회 부위원장 5.8%, 노희용 전 광주 동구청장 5.0%, 문충식 현 국민의힘 동남을 당협위원장 4.2%, 김미화 현 진보당 광주시당 동남을 지역위원장 2.4%, 김해경 전 남부대학교 초빙교수 1.9%로 조사됐습니다.

▲광주 서구갑, 3선 도전 현역 vs. 친명 대표 주자 양강 다툼

-3선 도전 현역 vs. 친명 대표 주자 양강 다툼

광주 서구갑에서는 현역으로 광주 유일의 재선 의원인 송갑석 의원이 친명계인 강위원 민주당 당대표 특별보좌관과 선두 다툼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송 의원은 후보선호도 조사에서 20.8%를 기록하며 17.9%인 강 특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습니다.

지난 9월 조사(조사주관: KBC광주방송 / 조사기관: 리서치뷰)에서 송 의원이 강 특보를 10%p 이상 앞질렀던 것과 비교하면 양상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서구갑에서는 이들 2명을 조인철 전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12.2%)과 박혜자 전 국회의원(10.6%), 김명진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7.5%)이 뒤쫓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광주 서구을, 검사장 출신 '이재명 호위무사' 양부남 오차범위 밖 선두

-검사장 출신 '이재명 호위무사' 양부남 오차범위 밖 선두

광주 서구을에서는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법률위원장이 오차범위 밖 선두를 달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총선 후보선호도 조사에서 양부남 민주당 법률위원장은 29.8%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고, 천정배 전 법무부 장관(12.4%)과 김경만 현 민주당 국회의원(11.2%), 최회용 현 민주당 교육연수원 부원장(9.3%), 강은미 현 정의당 국회의원(9.3%)이 각축을 벌이며 오차범위 내 다툼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하헌식 현 국민의힘 당협위원장 5.9%, 김해정 현 진보당 지역위원장 5.1%, 지역구 현역인 양향자 현 한국의희망 국회의원은 5.0%로 집계됐습니다.

▲광주 북구갑, 오차범위 내 선두권 접전..3파전 가능성

-오차범위 내 선두권 접전..3파전 가능성

광주 북구갑 선거구에서는 조오섭 현 민주당 국회의원이 오차범위 내에서 가장 높은 지지를 받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후보 선호도 조사 결과, 현역인 조 의원이 28.6%, 정준호 전 더불어민주당 북구갑 지역위원장이 20.9%의 지지를 얻어 오차범위 안에서 선두 다툼을 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문상필 전 더불어민주당 전국장애인위원장이 16.4%로 그 뒤를 이었고, 진선기 전 대통령 직속 균형위 소통위원은 6.6%로 집계됐습니다.

김주업 진보당 광주시당위원장이 5.4%, 이동국 국민의힘 북구갑 당협위원장은 4.3%로 조사됐습니다.

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조사 개요]

-조사대상 :광주 5개 선거구<동구·남구(갑, 을), 서구(갑, 을), 북구(갑)> 거주 만 18세 이상 유권자
-표본수 : 총 2,500명 (선거구별 각 500명/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100%))
-보정방법 : 2023년 11월말 현재 국가주민등록인구비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
-표본오차 : 95% 신뢰수준에서 ±4.4%p
-조사방법 : 구조화된 질문지(Structured Questionnaire)를 이용한 ARS 자동응답조사
-응답률 : 5.7%
-조사기간 : 2023년 12월 14일(목)~15일(금), 2일간
-조사주관 : KBC광주방송
-조사기관 : 리서치뷰
-통계처리 : 통계 프로그램을 통한 전산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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