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대한전선 등 참여실적 우수 동행기업

기아와 대한전선, LG생활건강, 한미약품, 한국중부발전 등이 동행기업 참여실적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납품대금(하도급대금) 연동제 동행기업이 1만개사를 돌파하면서 중소기업의 경영 환경이 나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은 18일 서울 중소기업중앙회 사옥에서 납품대금(하도급대금) 연동 확산에 기여한 우수기업과 유공자를 포상하고 모범사례를 발표했다.

연동 우수기업은 총 16개사로 대금조정 실적 우수기업 6개사(기아, 엔투비, 대한전선, 평화산업, 신성델타테크, 이랜드월드)와 동행기업 참여실적 우수기업 10개사(LG생활건강, LG전자, 현대위아, 해성디에스, 한미약품, 본아이에프, 유진테크놀로지, 세진밸브공업, 한국중부발전, 한국철도공사)가 중기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조훈 KT 전무와 우종태 LG전자 책임, 박은희 포스코 과장은 현장안착 TF 위원으로 활동한 공적을 인정받아 중기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모범사례로 꼽힌 평화 산업은 주요 원자재 가격이 협력사와 사전에 합의한 비율보다 더 오르면 대금을 조정하는 연동제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 기준 연동계약 체결 건수는 195건으로, 연동 금액은 26억원이다.사내에 연동제 도입을 위한 전산시스템을 구축해 원자재와 환율 동향 등을 모니터링하고, 연동조건이 충족되면 즉시 대금을 조정하고 있다.

신성델타테크는 2010년부터 가전제품 제조와 관련된 하도급거래 협력사에서 주로 사용하는 원재료를 대행 구매·판매하고, 원자재 가격 변동시 연동하는 방식으로 위험을 부담해왔다. 18개 수급사업자와 197건의 연동계약을 체결해 연동관련 지급금액이 291억원에 달한다. 해성디에스와 한국중부발전은 각각 동행기업 1호 신규참여 기업과 1호 공기업으로 모범사례로 선정됐다.

이번에 선정된 우수기업에는 수탁·위탁거래 직권조사가 2년 면제되고, 하도급거래 직권조사도 최대 2년간 면제된다. 일반 동행기업도 1년간 수탁·위탁거래와 하도급거래 실태조사가 면제된다. 지난 12월 기준 동행기업 수는 1만154개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이영 중기부 장관은 "우리 경제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발전을 위해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것이 중요하며 납품대금 연동제가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기정 공정위원장도 "연내 자동차, 금형제조 등 주요 업종별 표준하도급계약서를 개정해 연동에 관한 내용을 추가하고, 하도급분야 상생 모범업체 선정시 연동 실적을 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최상현기자 hyun@dt.co.kr최상현기자 hyun@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