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실손보험료 평균 1.5% 인상…‘손해율 급등’ 3세대는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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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들이 내년 손해율이 큰 3세대 실손 보험료를 올리는 대신 1세대 보험료를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손해보험협회와 생명보험협회는 내년도 실손의료보험의 전체 인상률 평균(보험료 기준 가중평균)이 약 1.5% 수준으로 산출됐다고 18일 밝혔다.
대형 손해보험사들의 올해 상반기 실손보험 손해율은 121.2%로 작년(118.9%)보다 상승했다.
내년도 보험료 인상률은 보험사들의 평균 수준으로, 모든 가입자에게 일률적으로 적용되는 인상률이 아니라고 협회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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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이주희 디지털팀 기자)
보험사들이 내년 손해율이 큰 3세대 실손 보험료를 올리는 대신 1세대 보험료를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손해보험협회와 생명보험협회는 내년도 실손의료보험의 전체 인상률 평균(보험료 기준 가중평균)이 약 1.5% 수준으로 산출됐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2022년 약 14.2%, 작년 약 8.9% 인상된 것보다 크게 낮아진 수치다.
세대별로 보면 1세대(2009년 9월까지 판매)는 평균 4%대 인하율이 산출됐다. 2세대(2009년 10월∼2017년 3월 판매)는 평균 1%대, 3세대(2017년 4월~2021년 6월 판매)는 평균 18%대 올리기로 했다. 2021년 7월 이후 출시된 4세대는 동결될 예정이다.
실손보험 손해율은 일부 비급여 항목의 과잉 진료 문제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대형 손해보험사들의 올해 상반기 실손보험 손해율은 121.2%로 작년(118.9%)보다 상승했다. 손해율이 100%보다 높다는 것은 보험사들이 실손보험에서 적자를 내고 있다는 의미다. 특히 3세대 실손보험의 경우 작년 손해율이 131.4%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 156.6%로 크게 올랐다. 보험업계는 도수치료·영양제 주사 등 일부 문제 비급여 항목에 대해 실행할 수 있는 개선방안을 모색해 관계 당국에 건의한다는 방침이다.
내년도 보험료 인상률은 보험사들의 평균 수준으로, 모든 가입자에게 일률적으로 적용되는 인상률이 아니라고 협회는 설명했다. 그러면서 "가입상품의 갱신주기·종류·연령·성별 및 보험회사별 손해율 상황 등에 따라 개별 가입자에게 적용되는 인상률은 다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손해보험사들은 사회적 책임 강화 차원에서 자동차보험료를 인하한다. 앞서 금융당국과 보험업권은 자동차·실손보험 등 보험료 부담 경감, 보험계약대출 이자 부담 완화, 소비자 편익 제고 등을 골자로 하는 상생금융 방안 마련에 나선 바 있다. 구체적인 보험료 인하 폭 및 시행시기 등은 개별 보험사 사정에 따라 결정한다. 이르면 이번 주부터 인하 폭이 발표될 전망이다.
손해보험협회는 "최근 고금리와 물가상승 등에 따른 국민들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대다수 국민이 가입한 자동차보험료 인하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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