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7.4% 늘었는데 순이익 11.2% 감소 "원자재·금리인상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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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상용직이 50인 이상인 국내 기업의 전체 세전 순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8일 발표한 2022년 기업활동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금융보험업을 제외한 국내 기업의 법인세 차감 전 순이익은 197조3000억원으로 전년(222조3000억원)보다 25.0조원(11.2%) 감소했다.
2020년 전년보다 4조원 줄어든 국내 기업의 세전 순이익은 2021년 125조원 늘며 깜짝 반등했지만 지난해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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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불황에 전자부품 등 제조업 부진
기업당 상용직 6.6명 줄어든 313.5명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지난해 상용직이 50인 이상인 국내 기업의 전체 세전 순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 증가세에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금리 인상 등 여파로 원자재 가격, 자금조달 비용 등이 상승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반도체 불황으로 전자부품 등 제조업의 부진이 두드러진 것으로 분석됐다.
통계청이 18일 발표한 2022년 기업활동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금융보험업을 제외한 국내 기업의 법인세 차감 전 순이익은 197조3000억원으로 전년(222조3000억원)보다 25.0조원(11.2%) 감소했다.
2020년 전년보다 4조원 줄어든 국내 기업의 세전 순이익은 2021년 125조원 늘며 깜짝 반등했지만 지난해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제조업 세전 순이익이 22조원 줄어 감소 폭이 컸고 정보통신업도 12조원 줄었다. 반면 운수·창고업은 11조원 늘었다.
국내 기업 매출액은 3238조원으로 전년(2760조원)보다 478조원(17.4%) 늘었다. 매출은 증가, 순이익은 감소하면서 매출액 1000원당 법인세 차감 전 순이익은 60.9원으로 전년(80.6원)보다 19.7원이나 줄었다.
지난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 금리 인상 등으로 비용 부담이 커지면서 제조업을 중심으로 실적이 저조했다는 것이 통계청의 설명이다. 특히 전자부품 등 반도체 분야 실적이 좋지 않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국내 기업 종사자 수는 498만1000명으로 전년(491만7000명)보다 1.3% 늘었지만 이중 상용직은 433만4000명으로 2만9000명(0.7%)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에 따라 상용직 비중은 87.0%로 전년(87.6%)보다 0.6%포인트(p) 하락했다. 기업당 상용직 수는 313.5명으로 전년(320.1명)보다 6.6명 줄었다.
연구·개발에 투자하는 기업(금융보험업 제외)은 7214개로 전년(6896개)보다 4.6% 증가했다. 연구개발비는 73조5000억원으로 전년(66조3000억원)보다 10.8% 늘었다. 이중 제조업 연구개발비는 67조3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1.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통계청 기업활동 조사가 시작된 2006년부터 2022년까지 17년간 조사 대상에 포함된 기업은 4791개로 이들의 기업당 매출액(4474억원)은 전체 기업당 매출액(2412억원)의 1.9배 수준이었다. 17년간 조사 대상에 포함된 기업 중 연구개발에 투자한 기업의 기업당 매출액은 7665억원으로 전체 기업당 매출액의 3.2배였다.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을 개발·활용하는 기업은 1961개로 전년(1924개)보다 37개(1.9%) 늘었다. 주로 활용하는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은 클라우드(23.4%), 빅데이터(18.8%), 인공지능(16.2%) 등 순이었다.
지난해 1년간 신규 사업에 진출한 기업은 340개(2.5%)로 제조업이 51.5% 가장 비중이 컸다. 지난해 주력사업 운영에 변동이 생긴 기업은 640개로 전년(805개)보다 20.5% 감소했다.
기업 간 전략적 제휴를 맺은 기업은 전년(942개)보다 8.0% 늘어난 1017개였다. 연봉제·성과급·스톡옵션·우리사주 등 성과 보상 관리제도를 하나 이상 도입·운영하는 기업은 1만1866개(85.8%)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 대상은 국내 회사법인 중 상용직이 50인 이상이면서 자본금이 3억원 이상인 기업체 1만3825개다. 조사 대상은 전년보다 377개(2.8%) 늘었다.
fact051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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