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낙서테러 내가 했다"…모방 범행 용의자 자수

(서울=뉴스1) 박정호 기자 = 경복궁 담벼락 '낙서 테러'가 이틀째 이어진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경복궁 영추문 앞에서 문화재청 관계자들이 복구 작업을 위해 가림막 설치 작업을 하고 있다. 2023.12.18/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서울 경복궁 담벼락을 스프레이 낙서로 훼손한 모방 범행 용의자가 경찰에 자수했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18일 오전 11시45분쯤 낙서 용의자 20대 남성 A씨가 경찰서에 자진 출석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6일 발생한 낙서 옆에 추가로 새로운 낙서를 쓴 사람이다.

앞서 전날 밤 10시22분쯤 서울 종로구 경복궁 영추문 좌측 담벼락에 낙서가 추가됐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새 낙서는 가로 3m, 세로 1.8m 크기로 붉은색 라커 스프레이를 이용해 영문과 한글이 섞여 쓰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보다 하루 앞서 지난 16일 새벽에 경복궁 담장 일대에 스프레이를 이용한 낙서가 적혔다. 낙서로 훼손된 범위는 가로 길이만 44m를 넘는다.

경찰은 첫번째 낙서 훼손 사건을 남녀 2명이 저지른 것으로 보고 이들을 추적하고 있다.

김지성 기자 sorry@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