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빌런' 브룩스 "친정팀 멤피스에 복수해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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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룩스가 친정팀 멤피스에 분노를 표출했다.
브룩스는 지난여름, 멤피스에서 휴스턴으로 이적하며 친정팀을 상대하게 됐다.
팀에 자리를 잡은 브룩스는 멤피스의 라커룸 리더를 맡았고, 그 후 드래프트로 자렌 잭슨 주니어, 자 모란트, 데스먼드 베인을 지명하며 멤피스는 강팀으로 변모했다.
브룩스는 "나는 멤피스를 상대하는 모든 맞대결에서 승리하고 싶다. 내가 0점을 득점해도 상관없다. 오로지 승리를 원한다. 멤피스가 실수했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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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규빈 인터넷기자] 브룩스가 친정팀 멤피스에 분노를 표출했다.
휴스턴 로켓츠는 16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 페덱스 포럼에서 열린 2023-2024시즌 NBA 정규리그 멤피스 그리즐리스와의 경기에서 103-96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단연 딜런 브룩스였다. 브룩스는 지난여름, 멤피스에서 휴스턴으로 이적하며 친정팀을 상대하게 됐다. 상대 팀으로 멤피스 경기장을 방문하는 것도 이번이 처음이었다.
브룩스는 주인공다운 활약을 펼쳤다. 브룩스는 26점 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휴스턴 선수 중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가장 중요했던 4쿼터 승부처 상황에서도 결정적인 3점슛을 성공하며 쐐기를 박았다.
브룩스는 2017년 NBA 드래프트 전체 45순위로 멤피스에 지명된 이후 빠르게 자리를 잡았다. 당시 멤피스는 마이크 콘리, 마크 가솔 등 베테랑들을 트레이드하고 전면 리빌딩에 나서는 시기였고, 브룩스를 비롯한 신인 선수들에 기회를 제공했다. 팀에 자리를 잡은 브룩스는 멤피스의 라커룸 리더를 맡았고, 그 후 드래프트로 자렌 잭슨 주니어, 자 모란트, 데스먼드 베인을 지명하며 멤피스는 강팀으로 변모했다.
멤피스에서 브룩스의 역할을 보이지 않는 곳에서 궂은일이었다. 베인과 모란트의 약점인 수비를 맡았고, 젊은 선수들을 대신해 상대 팀과의 신경전도 브룩스의 몫이었다. 브룩스의 신경전이 과한 적도 많았으나, 멤피스에서 꼭 필요한 역할이었다.
이런 브룩스가 FA가 되자, 멤피스는 차갑게 대했다. 브룩스는 2022-2023시즌 크게 부진하며, 멤피스 플레이오프 1라운드 탈락의 원흉이 됐지만, 여전히 쏠쏠한 선수였다. 하지만 멤피스는 브룩스와 협상조차 하지 않았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브룩스는 대놓고 서운함을 표시했다. 브룩스는 "나는 멤피스를 상대하는 모든 맞대결에서 승리하고 싶다. 내가 0점을 득점해도 상관없다. 오로지 승리를 원한다. 멤피스가 실수했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친정팀을 만나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렇게 비판하는 경우는 흔치 않다. 특히 브룩스는 멤피스에서 드래프트 되고 성장했던 선수다. 심지어 이적한 팀도 멤피스의 컨퍼런스 라이벌인 휴스턴이다. 브룩스의 언행이 거침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알려준 인터뷰였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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