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좀 끌지 마!...리버풀X맨유, 터널에서 선수 충돌

한유철 기자 2023. 12. 18.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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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종료 후, 버질 반 다이크와 안드레 오나나 간에 약간의 충돌이 발생했다.

리버풀은 18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17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0-0으로 비겼다.

영국 매체 '토크 스포츠'의 알렉스 크룩은 "반 다이크는 터널에서 오나나에게 '너 때문에, 우리는 30분 밖에 경기를 하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오나나는 '미소'로 화답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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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경기 종료 후, 버질 반 다이크와 안드레 오나나 간에 약간의 충돌이 발생했다.


리버풀은 18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17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0-0으로 비겼다. 승점 1점 획득에 그친 리버풀은 1위를 유지하지 못하며 2위로 내려 앉았고 맨유는 7위에 머물렀다.


어느 정도 '체급 차이'가 느껴지는 경기였다. 노스웨스트 더비로 잘 알려진 만큼, 이전부터 치열한 경기를 펼친 두 팀이지만 최근엔 무게 중심이 어느 정도 리버풀에 쏠려 있었다.


직전 안필드 맞대결에선 그 차이가 더욱 크게 느껴졌다. 당시 리버풀은 코디 각포의 멀티골, 다르윈 누녜스의 멀티골, 모하메드 살라의 멀티골, 호베르투 피르미누의 득점에 힘입어 7-0이라는 자비 없는 스코어를 만들어냈다. 충격적인 결과로부터 7개월 밖에 지나지 않았고, 이번 시즌에도 여전히 두 팀은 상반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기에 자연스레 리버풀 '승리' 쪽으로 무게가 실렸다.


하지만 경기는 0-0으로 마무리됐다. 물론 경기 내용은 리버풀의 일방적인 공격으로 구성됐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 기준, 리버풀은 무려 68.3%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주도권을 쥐었고 90분 동안 34번의 슈팅을 시도해 맨유를 압박했다. 수비에만 급급했던 맨유는 90분 동안 슈팅 6회에 그쳤으며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라스무스 회이룬은 경기 최저 평점인 6.0을 받았다.


리버풀 입장에선 아쉬운 결과였다. 어느 면으로 보나 승리가 점쳐졌기 때문. 또한 이 경기 무승부를 거둠으로써 리버풀은 이번 시즌 이어왔던 안필드 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경기 종료 이후, 선수 간에 충돌이 발생하기도 했다. 주인공은 반 다이크와 오나나. 영국 매체 '토크 스포츠'의 알렉스 크룩은 "반 다이크는 터널에서 오나나에게 '너 때문에, 우리는 30분 밖에 경기를 하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오나나는 '미소'로 화답했다"라고 전했다. 큰 충돌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리버풀 선수들의 답답한 심경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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