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카페 스무살....10대 사용자 '껑충'

최다래 기자 2023. 12. 18.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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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 개설 1천200만개·가입자 10억명 성과

(지디넷코리아=최다래 기자)지난 15일 출시 20주년을 맞이한 네이버 카페가 누적 개설 1천200만개·가입자 10억명 성과를 달성했다. 

네이버는 2002년 출시된 지식iN 서비스가 선풍적 인기를 끌자, 기세를 몰아 2003년 블로그와 카페 서비스를 출시했다. 네이버 블로그가 이웃 기반 느슨한 연대감을 제공한다면, 네이버 카페는 특정 주제와 관심사를 가진 사용자가 모여 소통하고 정보를 교환하는 체계적인 커뮤니티 서비스로 큰 사랑을 받았다.

네이버 카페는 특정 주제와 관심사를 가진 사용자가 모여 소통하고 심도 있는 정보를 교환하는 커뮤니티와 커머스를 결합한 ‘커뮤니티 커머스’ 선두 주자다. 네이버 카페에서는 20년 동안 취미, 학문, 교육, 생활, 지역 등 공통 관심사를 공유하는 사용자가 모여 현재까지 누적 1천200만 개 카페가 개설되고 누적 가입자 10억 명을 돌파했다.

네이버 카페 20주년

네이버 카페가 20년 동안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운영한 덕분에, 카페 멤버들의 히스토리와 신뢰가 쌓여 멤버들끼리 서로 물건을 사고파는 개인 간 거래(C2C), 여러 멤버가 함께 필요한 제품을 경제적으로 구매할 수 있는 공동 구매 등이 활발히 이뤄졌다.

이에 네이버 카페는 회원 간 C2C 거래를 편리하고 안전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2009년 선제적으로 `에스크로' 서비스와 `상품등록게시판' 등 안전 거래 시스템을 도입하기도 했다. 에스크로 서비스는 물품 거래 시 구매자가 판매자에게 직접 대금을 지급하지 않고 제3자에게 전달해 물품 배송 등을 확인한 뒤 지급하게 하는 것으로 물품을 받지 못했거나 반품할 경우 즉시 환불이 가능하도록 한 안전거래 시스템이다.

이후 네이버카페는 판매자 인증·안전 거래·안심번호·구매 문의 채팅·거래 후기 등 다양한 기능으로 사용자들이 편리하게 거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네이버 카페가 개척한 '커뮤니티 커머스'는 최근 플랫폼 업계와 커머스 업계에서 주목하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각광받고 있다.

네이버 카페, 코로나19 이후 급성장…10대 신규 사용자 유입↑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근 3년 동안 네이버 카페의 10대 사용자가 증가했으며, 외부 활동 관련 카페가 활성화됐다. 2019년 대비 10대 사용자의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가 3배 이상(206%▲) 증가했다. 같은 기간 네이버 카페 전체 MAU가 12% 증가한 것을 감안하면 10대 사용자 증가세가 압도적인 것.

뿐만 아니라 10대 사용자 카페 방문, 게시글·댓글 작성 등 활동성이 2019년 대비 3배 증가하며 카페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10대 사용자가 참여하는 카페는 주로 게임(25%), 교육(20%), 연예(15%) 카테고리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19년 코로나19 확산을 기점으로 내부 활동이나 국내 여행, 반려동물, 셀프 인테리어, 플랜테리어, 홈베이킹/홈바리스타, 등산/캠핑/골프/낚시, 게임 등 개인/소규모 활동 중심 카페 활동성이 급속도로 높아졌다. 이어 지난해 엔데믹으로 전환되면서 외부 활동 중심 카페들이 활기를 띠며 올해 네이버 카페 서비스 성장을 견인했다. 특히 해외 여행이 활발해짐에 따라 해외 여행 카페 신규 가입 수는 4.5배, 게시글·댓글 수는 3.5배 증가했다. 수영·테니스·배드민턴 등 올해 인기 끌었던 레포츠 카페 신규 가입 수는 2배, 게시글·댓글 수는 2배 증가했다.

나아가 네이버 카페는 향후 개인화 추천 기반으로 사용자 관심사에 적합한 콘텐츠·카페 추천을 강화하고 모바일 카페 서비스 사용성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또 멤버 구독, 게시판 구독, 키워드 구독 등 구독 기능을 고도화해 사용자 간 연결과 관심사 중심 커뮤니티 활동을 활성화할 예정이다.

네이버 카페 김은정 리더는 "네이버 카페는 20년 간 사용자들에게 변함없이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면서도, 빠르게 변화하는 트렌드와 사용자들의 니즈에 따라 과감히 도전을 거듭해온 커뮤니티 서비스"라며 "앞으로도 미래 사용자인 1030세대 사용자를 지속적으로 신규 유입시키는 한편, 온오프라인 경계 없이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커뮤니티 서비스로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다래 기자(kiwi@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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