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아들과 팀 이룬 우즈 “한 주를 통째로 가족과 함께해 너무 특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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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함께 팀을 이룬 타이거 우즈(미국)가 밝게 웃었다.
우즈는 12월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리츠칼튼 골프클럽(파72)에서 막을 내린 PNC챔피언십에서 아들과 함께 출전했다.
대회를 마치고 우즈는 "한주를 통째로 가족과 함께할 수 있어서 특별했다"고 대회에 출전한 소감을 전하며 "두 아이와 함께 경기에 출전한 것은 정말 특별했다. 이러한 경험을 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고 행복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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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태권 기자]
가족과 함께 팀을 이룬 타이거 우즈(미국)가 밝게 웃었다.
우즈는 12월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리츠칼튼 골프클럽(파72)에서 막을 내린 PNC챔피언십에서 아들과 함께 출전했다. 우즈는 이 대회에 매번 아들과 나왔지만 이번에는 딸 샘 우즈를 자신의 캐디로 대동해 자신의 두 아이 모두와 함께 경기를 치르게 됐다.
대회 첫날 8타를 줄인 우즈 부자(父子)는 이튿날 마지막 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9개를 합작하며 11언더파 61타를 적어냈다. 이에 최종합계 19언더파 125타를 기록한 우즈팀은 20개 출전팀 중 공동 5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대회를 마치고 우즈는 "한주를 통째로 가족과 함께할 수 있어서 특별했다"고 대회에 출전한 소감을 전하며 "두 아이와 함께 경기에 출전한 것은 정말 특별했다. 이러한 경험을 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고 행복해했다.
아빠로서 우즈의 면모를 확인할 수 있는 대회였다. 대회 전 핸드폰을 달고 다는 찰리를 두고 "핸드폰좀 그만 봤으면 좋겠다"고 걱정을 하는 등의 모습을 보인 우즈는 찰리가 이날 9번 홀 그린 밖에서 시도한 칩샷을 성공시키고 주먹을 날리는 세리머니를 펼치자 아들을 흐뭇하게 바라보며 하이파이브를 나누기도 했다. 이번 대회에 4번째 나서는 동안 키가 180cm이 넘을 정도로 부쩍 성장한 찰리는 이번 대회에서 300야드 넘는 장타를 선보이기도 했다.
우즈는 찰리의 칩샷에 대해 "10발 떨어진 거리에서 지켜봤는데 멋있는 장면이었다. 찰리가 내 앞으로 와서 세리머니를 펼치는데 기분이 좋아보였다. 스트리커를 훌쩍 봤는데 고개를 내젓고 있었다"며 웃어보였다.
이로써 지난 4월 마스터스 이후 7개월만에 공식 대회에 복귀한 우즈는 2연전을 무사히 마치고 내년 시즌을 바라보게 됐다. 이에 관해 우즈는 "몸 이곳저곳이 아프지만 발목은 아프지 않다. 그래서 걷고 경기를 할 수 있다"고 밝히며 "발목이 안좋았던 것이 가장 힘들었는데 운동을 하면서 많이 좋아졌다"고 몸상태를 설명했다.
우즈는 "간만에 공식 대회에 추전해 녹슨 경기력을 다듬고 오랜 실전 공백으로 인한 의심을 걷어낼 수 있어서 좋았다"는 우즈는 "나는 여전히 공을 칠 수 있고 운동 등 준비를 열심히 하고 육체적으로 조금만 따라와준다면 여전히 우승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내년 시즌을 기대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25언더파를 합작한 랑거 부자가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005년과 2006년 첫째 아들과 2차례 우승을 거둔 랑거는 2014년과 2019년에 이어 둘째 아들과 3번째 우승을 합작하며 이 대회에서만 5번째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레이먼드 플로이드와 함께 최다승 타이 기록이다. 랑거는 우승 상금으로 20만 달러(약 2억 5000만원)를 받았다.
작년에 이어 아들과 함께 출전한 '골프 여제' 애니카 소렌스탐(스웨덴)도 화제였다. 정확히는 그의 아들 윌 맥기가 화제였다. 올해가 2번째 출전인 소렌스탐의 맥기는 마지막 홀에 다다르자 소렌스탐에게 "엄마, 좀 천천히 가요. 이 순간을 더 즐기고 싶어요. 안그러면 1년을 더 기다려야하자나요"라며 울면서 투정을 부렸다고 전해졌다. 맥기는 이번 대회 연습라운드에서 홀인원을 기록하고 대회 첫째날에는 장거리 이글 퍼트를 기록하며 우즈 아들 찰리와 함께 PNC챔피언십의 차세대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사진=샘 우즈, 타이거 우즈, 찰리 우즈)
뉴스엔 이태권 agony@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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