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국민 눈높이 맞는 당 지도체제 정비 시급…기대 부응해야"

'비대위원장 선출' 의견 수렴 위한 연석회의 돌입
"강력한 회복 가지고 있는지 국민 지켜보고 있어"

[서울=뉴시스] 정성원 한은진 기자 = 윤재옥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18일 "김기현 당대표가 사퇴한 후 국민 눈높이에 맞는 당 지도체제 정비가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과제가 됐다"고 밝혔다.

윤재옥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국회의원·당협위원장 연석회의'를 주재하며 "가장 중요한 것은 당내 구성원들이 모두 모여 국민이 공감하는 대안을 찾고 더욱 하나 된 모습으로 국민 기대에 부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대표 권한대행을 맡은 저로서는 당내 의견을 다양하게 수렴하는 과정에 있다. 가장 중요한 의견 수렴 과정은 오늘 이 회의"라며 "의원들과 전국 당협위원장 의견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 오늘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이런 위기 상황에서 어떻게 대응하는가를 국민께서 지켜보고 있다"며 "얼마나 건강하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정체성, 얼마나 투명하고 공정한 과정을 거치면서 강력한 회복력을 가지고 있는지 국민께서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책적으로, 정치적으로 국민의힘이 국민의 기준에 맞는 길을 갈 수 있도록 각 지역 민심도 생생하게 전달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는 현역 지역구·비례대표 국회의원들을 비롯해 원외 당협위원장들이 참여했다.

비공개로 진행되는 회의에서는 김 전 대표 사퇴로 인한 당 위기 상황을 수습하고 총선을 이끌 비대위원장 인선과 관련한 의견이 다양하게 나올 것으로 보인다. 참석자들은 1명당 3분 이내로 발언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진다.

특히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비롯해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등 후보들을 둘러싼 난상토론이 벌어질 전망이다. 친윤계로 분류되는 주류에서는 한 장관을, 비주류에서는 원 장관과 김 위원장을 선호하는 기류가 읽힌다.

앞서 열렸던 중진 연석회의와 비상 의원총회,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 신경전이 이어졌던 만큼 이번에도 치열한 설전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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