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北 ICBM 도발에 "스스로 안보 저해… 비핵화 복귀해야"

노민호 기자 2023. 12. 18.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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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와 미국·일본의 북핵대표들이 18일 북한의 연이은 탄도미사일 도발을 규탄하며 그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김건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정 박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부대표, 나마즈 히로유키(鯰博行)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은 이날 통화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다수의 유엔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해 한반도와 국제사회의 평화·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명백한 도발 행위"라며 강력 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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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미사일 개발 자금원 차단 위한 우방국 간 연대·협력 강화"
ⓒ News1 DB

(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우리나라와 미국·일본의 북핵대표들이 18일 북한의 연이은 탄도미사일 도발을 규탄하며 그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김건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정 박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부대표, 나마즈 히로유키(鯰博行)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은 이날 통화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다수의 유엔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해 한반도와 국제사회의 평화·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명백한 도발 행위"라며 강력 규탄했다.

북한은 전날 오후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을 향해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1발을 발사한 데 이어, 이날 오전에도 비슷한 장소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1발을 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및 그 기술을 이용한 모든 비행체 발사는 안보리 결의 위반이다.

그러나 북한은 최근 한반도 일대 군사적 긴장의 책임을 한미연합 군사훈련과 한미일 안보협력 등에 떠넘기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한미일 대표들은 "북한의 전술핵 등 불법적인 핵개발과 핵 선제사용 위협이 역내 평화와 안전을 저해하는 근본 원인"이라고 지적하면서 "이런 도발은 한미일과 국제사회의 대북 공조를 더 강화시켜 북한 스스로의 안보를 저해할 뿐"이라고 경고했다.

한미일 대표들은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을 예의주시하면서 △북한의 도발·위협을 억제하기 위해 3국 간 긴밀히 공조해간다는 입장 또한 재확인했다.

아울러 이들은 북한을 향해 "위협·도발을 즉각 중단하고 비핵화의 길로 복귀할 것"을 촉구하면서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자금원 차단을 위한 우방국 간 연대 및 안보리 차원의 협력을 강화해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n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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