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엄마도 영끌 하셨어요”…15조원 몰린 이 종목, 올해 마지막 ‘따따블’ 신화 쓸까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cay@mk.co.kr) 2023. 12. 18.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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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마지막 기업공개(IPO)인 바이오디젤 생산기업 DS단석의 증시 입성이 나흘 앞으로 다가왔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이 종목이 상장 당일 따따블을 기록할 수 있을지 여부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HVO 양산 본격화로 중장기적 성장 모멘텀을 확보했으며 내년 말부터 실적 반영이 예상된다"며 "다만 상장 후 유통 가능 물량은 전체 주식 수의 24%로 다소 부담스러운 수준"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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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증권가. [매경DB]
올해 마지막 기업공개(IPO)인 바이오디젤 생산기업 DS단석의 증시 입성이 나흘 앞으로 다가왔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과 일반 청약에서 좋은 성적을 낸 만큼 상장 당일 ‘따따블’(공모가 대비 4배 상승)을 달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8일 증권가에 따르면 DS단석은 오는 22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이 종목이 상장 당일 따따블을 기록할 수 있을지 여부다. 상장 첫날 주가가 공모가의 최대 4배까지 오르는 따따블에 성공하면 상장일 주가는 최고 40만원까지 상승할 수 있다. 따따블을 달성하면 공모주에 투자한 투자자는 1주당 30만원의 이익을 얻게 된다.

DS단석은 앞서 진행된 기관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희망가격 범위(7만9000~8만9000원) 최상단을 뚫고 10만원에 확정했다. 공모가가 10만원을 넘은 건 지난해 1월 상장한 LG에너지솔루션(30만원) 이후 처음이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5861억원 규모다. 일반 청약에서는 15조원이 넘는 청약 증거금을 끌어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1965년 설립된 DS단석은 재활용 전문 기업으로 바이오에너지, 배터리 리사이클, 플라스틱 리사이클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특히 바이오디젤 사업이 주력으로 지난해 기준 수출 점유율은 71%로 업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1조1337억원, 영업이익은 740억원을 달성해 수익성도 안정적이라는 평가다.

다만 높은 구주매출 비중은 변수로 지목된다. 구주매출은 공모자금이 회사가 아닌 주주에게 유입돼 부정적으로 인식되기 때문이다. DS단석의 총 공모 주식 수 122만주 가운데 42만주(34.4%)는 구주 매출이다.

최근 새내기주들이 연이은 따따블 행보를 보이면서 DS단석이 따따블 3호에 등극하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지난 6일 상장한 케이엔에스가 첫 따따블에 성공한 데 이어 지난 12일 LS머트리얼즈가 두 번째 따따블 기업이 됐다.

증권가에서는 DS단석이 2세대 바이오디젤인 수첨바이오디젤(HVO) 사업 확대와 리튬이온배터리(LiB) 리사이클링 사업 진출, 플라스틱 사업 강화 추진 등이 성장 모멘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HVO 양산 본격화로 중장기적 성장 모멘텀을 확보했으며 내년 말부터 실적 반영이 예상된다”며 “다만 상장 후 유통 가능 물량은 전체 주식 수의 24%로 다소 부담스러운 수준”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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