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소식] 용띠해 맞아 조성주 '전각 구룡도'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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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2024년 갑진년 용띠 해를 맞아 황룡 5마리와 청룡 4마리 등 용 아홉 마리가 뒤엉켜 구름 속을 날고 있는 모습을 전각으로 제작한 '전각 구룡도' 작품을 선보인다.
중국 랴오닝성 단둥에서 나오는 흑주석(黑珠石)을 사용한 이 작품은 총무게 약 2t에 가로 8m, 높이 3m 정도의 대형 크기로, 제작에 2013년부터 2020년까지 약 7년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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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 '구룡이 나르샤, 군자 행하샤'전 = 서예가이자 전각가인 국당(菊堂) 조성주(73) 작가의 전각 작품을 소개하는 전시 '구룡(九龍)이 나르샤, 군자(君子) 행하샤'가 내년 1월 4∼15일 서울 인사동 한국미술관 2층에서 열린다.
작가는 2024년 갑진년 용띠 해를 맞아 황룡 5마리와 청룡 4마리 등 용 아홉 마리가 뒤엉켜 구름 속을 날고 있는 모습을 전각으로 제작한 '전각 구룡도' 작품을 선보인다.
중국 랴오닝성 단둥에서 나오는 흑주석(黑珠石)을 사용한 이 작품은 총무게 약 2t에 가로 8m, 높이 3m 정도의 대형 크기로, 제작에 2013년부터 2020년까지 약 7년이 걸렸다.
가로 12cm, 세로 12cm, 두께 3∼6cm의 정사각형 인재(印材) 약 2천개를 입체적으로 배치해 밑그림을 그린 뒤 용두(龍頭)부터 용린(龍鱗.용의 비늘)까지 모두 전각도로 새겨 완성한 뒤 채색했다.
작가는 '흑룡띠' 해였던 2012년에 '청룡띠'인 2024년을 내다보고 작품을 구상하기 시작했고 2013년에 초기 설계도를 완성한 뒤 작업을 해왔다.
돌에 정밀 조각을 해야 하는 만큼 체력 소진이 컸다고 한다. 작가는 이 때문에 긴 시간 무리한 작업 후유증으로 2020년 이후 여러 차례 수술을 받았다고 소개하며 "매일 그 체력의 한 계에 지치곤 했었다"고 돌아봤다.
전각구룡도 외에 사군자, 용과 관련된 서예 작품 등도 함께 전시된다.
▲ 대학로에서 열리는 '혜화아트페어' = 서울 종로구 혜화동 혜화아트센터는 내년 1월 9일까지 '혜화아트페어'를 연다.
올해로 6년째를 맞는 행사로, 전국 230여명 작가가 선보인 1천200여점의 작품을 전시하고 판매한다.
zitro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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