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문회 정국' 돌입‥예산안·쌍특검 대치 심화
[뉴스외전]
◀ 앵커 ▶
총선을 앞둔 윤석열 정부 2기 내각 후보자들의 인사청문회가 오늘부터 시작됩니다.
'하나같이 부적격 인사'라는 야당과 '국정 발목잡기'라는 여당의 힘겨루기 속에서, 내년 예산안과 이른바 '쌍특검법' 처리까지 겹치면서 연말 정국의 대치 국면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윤수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늘 오전부터 열린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시작으로, 국회가 신임 장관 후보자 6명에 대한 검증 작업에 돌입했습니다.
내일은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와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모레는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21일에는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와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잇따라 열립니다.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도 오는 27일로 결정됐습니다.
민주당은 '총선용 개각'이라는 비판과 함께 "하나같이 부적격 인사"라며 치열한 검증을 예고했습니다.
[홍익표/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하나같이 부적격자를 보내놓고 인사청문회를 하라고 하니 국회에 대한 고문인지 상당히 고통스럽습니다."
특히 음주운전과 폭력 전과가 드러난 강도형 후보자와 특수통 검사 출신으로 방송 경력이 전무한 김홍일 후보자에 공세가 집중될 전망입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적재적소 인사"인데, 민주당의 공세가 "국정 발목잡기용 생트집"이라는 입장입니다.
[윤재옥/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후보자들에 대한 '묻지마 폭로'와 무책임한 인신공격에서 벗어나 심도 있는 정책 청문회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법정 처리 시한을 이미 넘긴 내년도 예산안 역시, 여야의 입장 차가 여전해 모레 본회의 통과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여기에 민주당이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과 '대장동 50억 클럽 의혹'의 진상규명을 위한 '쌍특검'법의 강행 처리를 오는 28일로 예고한 상황이라, 강대강 대치 국면은 연말 내내 이어질 전망입니다.
MBC뉴스 윤수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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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수한 기자(belifact@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1400/article/6554181_3617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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