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 영향에 올해 부실징후기업 46개사 증가한 231개

CBS노컷뉴스 박지환 기자 2023. 12. 18. 14:0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해 들어 금리 상승 영향이 본격화되면서 높아진 금융비용 부담으로 부실 징후 기업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채권은행이 올해 정기 신용위험평가를 실시한 결과, 231개사를 부실징후기업(C·D등급)으로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부실징후기업 중 C등급(경영 정상화 가능성 높음)은 전년보다 34개사 증가한 118개사, D등급(경영 정상화 가능성 작음)은 12개사 늘어난 118개사로 집계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기침체 직격탄 맞은 부동산 관련 기업 22개 최다
금감원 "신속한 워크아웃 및 부실 정리 유도"
금융감독원. 연합뉴스


올해 들어 금리 상승 영향이 본격화되면서 높아진 금융비용 부담으로 부실 징후 기업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채권은행이 올해 정기 신용위험평가를 실시한 결과, 231개사를 부실징후기업(C·D등급)으로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전년 대비 46개사가 늘어난 규모다.

부실징후기업 중 C등급(경영 정상화 가능성 높음)은 전년보다 34개사 증가한 118개사, D등급(경영 정상화 가능성 작음)은 12개사 늘어난 118개사로 집계됐다.

규모별로는 대기업(금융권 신용공여 500억원 이상)이 9개사, 중소기업(금융권 신용공여 500억원 미만)이 222개사로 전년 대비 각각 7개사, 39개사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부동산 경기 침체의 직격탄을 맞은 부동산업(22개)에 속한 기업이 가장 많았다. 도매·상품중개(19개), 기계·장비, 고무·플라스틱, 금속가공업(각 18개)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부실징후기업 수는 코로나 기간 유동성 지원 조치 등으로 감소하다가 지난해부터 증가 추세로 전환했다.

금융감독원 제공


금감원 관계자는 "작년에 이어 대내외 경기 부진 및 원가 상승 등으로 기업 수익성 악화가 지속되고, 올해 들어 금리 상승 영향이 본격화되면서 높아진 금융 비용 부담으로 연체 발생 기업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부실징후기업에 대한 금융권 신용공여 규모는 2조7천억원 수준으로 국내은행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부실징후기업 선정에 따른 은행권 충당금 추가 적립 추정액은 약 3500억원이며, 이에 따른 국제결제은행(BIS) 비율 변화폭(0.02%포인트 하락)도 크지 않다는 게 금감원 판단이다.

금감원은 부실징후기업에 대한 신속한 워크아웃 및 부실 정리를 유도할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자구 계획 전제 아래 경영정상화 가능성이 높은 기업에 대해서는 워크아웃을 유도해 채권단 중심의 경영정상화를 지원하는 한편, 정상화 가능성이 낮은 기업은 법적 구조조정 등을 통해 부실을 신속히 정리함으로써 시장 불확실성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영업력은 있으나 금융 비용 상승으로 일시적 유동성 어려움을 겪는 기업에 대해서는 신속금융지원이나 프리워크아웃 등을 통해 위기 극복을 지원할 방침이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 이메일 :jebo@cbs.co.kr
  • 카카오톡 :@노컷뉴스
  • 사이트 :https://url.kr/b71afn

CBS노컷뉴스 박지환 기자 violet@cbs.co.kr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