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예금금리 1년새 1.44%p↓… 뭉칫돈 6조 가까이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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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이 예·적금 금리를 내리자 수신 규모가 줄고 있다.
평균 예금금리는 1년 사이 1.44%포인트 떨어졌고 수신잔액 역시 6조 가까이 빠졌다.
저축은행이 수신금리를 내려 잡고 있는덴 나름의 사정이 있다.
저축은행중앙회 관계자는 "향후 수익성·건전성 지표의 유의미한 개선에 어려움이 예상되나 업계의 경영안정성은 문제가 없는 상황"이라며 "수신 안정화에 따른 지속적인 이자비용 감소를 기반으로 수익성은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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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상호저축은행 수신잔액은 10월말 기준 115조2311억원으로 집계됐다. 한 달 전(117조8504억원)에서 한 달 새 2조6193억원 줄었다. 지난해 10월(120조9909억원)과 비교해서는 5조7598억원 줄어든 수치다.
올해 1월1일과 비교해 각각 ▲6개월 3.95%에서 0.50%포인트 ▲12개월 5.37%에서 1.35%포인트 ▲24개월 4.81%에서 1.46%포인트 ▲36개월 4.78%에서 1.47%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금리 감소폭이 더욱 두드러진다. 전년 동기 대비 ▲6개월 기준 4.02%에서 3.45%로 0.57%포인트 ▲12개월 5.46%에서 4.02%으로 1.44%포인트 ▲24개월 4.91% 에서 3.35%로 1.56%포인트 ▲36개월 4.87%에서 3.31%로 1.56%포인트 각각 낮아졌다.
저축은행이 수신금리를 내려 잡고 있는덴 나름의 사정이 있다. 금리 상승기 속 지난해 수신금리를 경쟁적으로 올린 탓에 올해 실적이 고꾸라졌기 때문이다. 전국 79개 저축은행은 올해 3분기까지 1413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나간 돈이 늘어난 영향이 컸다. 지난해 12월말 이자비용은 2조9177억원으로 2021년 12월말(1조7215억원)과 비교해 69.5% 증가했으며 올해 6월말 기준으로는 2조6574억원, 올해 9월말 기준으로는 4조480억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1조9674억원)과 비교하면 105% 늘었다.
수신고를 채우는 것보다 건전성 관리가 더 급해진 영향도 있다. 올 3분기 기준 79개 저축은행의 연체율은 6.15%로 직전 분기(5.33%) 대비 0.82%포인트 상승했다. 부동산 시장 등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리도 시급하다. 업계 PF연체율은 5.56%로 6월말(4.61%) 대비 0.95%포인트 상승했다. 2021년말까지만 해도 1.22%로 1%대를 유지했지만 2022년말 2.05%로 오른 뒤 오름세다.
저축은행중앙회 관계자는 "향후 수익성·건전성 지표의 유의미한 개선에 어려움이 예상되나 업계의 경영안정성은 문제가 없는 상황"이라며 "수신 안정화에 따른 지속적인 이자비용 감소를 기반으로 수익성은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강한빛 기자 onelight9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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