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인율 바닥? 연예계는 아직…결혼세포 깨울 '조선의 사랑꾼2' [종합]
혼인율과 출산율이 나날이 '사상 최악'을 경신하고 있는 요즘, '조선의 사랑꾼'이 구원투수로 나선다. 파일럿부터 시즌2까지, 두 배 커진 스케일로 시청자들의 결혼 세포를 깨우겠다는 각오다. 김국진-강수지에 이어 천둥-미미까지 다채로운 연령대의 커플들이 전면에 등장한다.
18일 오전 TV조선 새 예능프로그램 '조선의 사랑꾼2'(연출 고락원)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김국진, 강수지, 황보라, 김지민, 최성국, 이수민, 원혁, 유현철, 김슬기, 천둥, 미미와 이승훈 CP, 고락원 PD가 참석했다.
'조선의 사랑꾼2'는 각양각색 사랑꾼들의 좌충우돌 러브스토리를 날 것 그대로 전하는 극사실주의 다큐 예능이다. 지난 시즌에는 박수홍, 김다예 부부와 심형탁, 사야 부부 등이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이렇게 판이 커질 줄 몰랐다"는 이승훈 CP는 "'시즌2'를 시사하다가 느끼는 건, 일상속에서 사랑을 느끼는 분들이 많이 계시다는 것이다. 그 순간의 사랑을 일깨울 수 있게 도와주는 프로그램이 됐다"며 "요즘 경기도 안 좋고, 결혼도 안 하고 아이도 안 낳는 시기에 '조선의 사랑꾼'이 잊고 있었던 사랑을 기억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됐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내비쳤다.
더 각별히 신경쓴 점은 출연자와의 교감. "제작진이 출연자와 동행하며, 친구처럼 이야기를 나누며 촬영하는 게 프로그램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단연 주목을 받는 커플은 김국진과 강수지 부부다. 지난 2018년 결혼해 6년간 부부로 지내온 두 사람은 '조선의 사랑꾼' MC로 출연한다. 예능프로그램으로 결혼생활을 공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수부부'라는 애칭도 붙은 연예계 대표 자타공인 잉꼬부부.
김국진은 '조선의 사랑꾼'이 파일럿으로 제작될 당시부터 기획에 함께했다고. 출연 소감을 묻는 질문에는 "예능 나들이같다. 산책하는 기분으로 합류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강수지는 "난 사랑꾼은 아니지만, 부부가 함께 출연하는 것에 대한 거부감은 없었다. '자연스럽게 하면 되겠구나' 싶더라. 김국진과 옛날부터 방송에 나가면 편안함이 있었다. 김국진이 있으면 괜찮다 생각했다"고 애정을 표했다.
최성국은 "김국진이 어느 누구보다도 가장 사랑꾼이다. '조선의 사랑꾼' 제목에 어울리는 사람은 김국진이다. 시청자들도 방송을 보시면 내가 느꼈던 감정을 느낄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11월 24세 연하 아내와 결혼한 최성국은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에는 '아빠 최성국'으로서의 면모를 보여줄 예정이다. 육아의 고충을 토로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육아가 이렇게 힘든 건줄 몰랐다"며 "아이가 그냥 크는 줄 알았다. 해야 하는 일이 많더라. 하루가 짧게 느껴진다"고 웃었다.
그룹 엠블랙 출신 천둥과 구구단 출신 미미의 새 시즌 합류도 눈길을 끌었다. 두 사람은 4년간 비밀 연애 끝에 지난 7월 KBS2 예능프로그램 '세컨하우스'에서 열애와 결혼 소식을 동시에 전했다.
천둥은 가족들에게 결혼 이야기를 처음 꺼내는 것이 쉽지 않았다고. "처음 결혼 얘기를 가족들에게 꺼내는 게, 조심스럽고 힘들었다. 누나들도 결혼 이야기 아예 없었어서 막내가 이런 얘기하면 걱정이 많으실 것 같다. 두려움 안고 힘겹게 이야기 꺼냈는데, 걱정보다는 축하와 응원을 많이 해주셨다"고 말했다.
천둥의 친누나이자 미미의 시누이가 될 산다라박에 대한 이야기도 언급됐다. 미미에게 산다라박은 아이돌 대선배이기도 하기에, 만날 때마다 항상 긴장됐다는 후문이다.
미미는 "(산다라박은) 시누이 전에 아이돌 선배시지 않나. 만날 때마다 긴장하고, 언니를 만날때마다 연예인 같았고 떨렸다"며 "앞으로 계속 친해져보려고 노력하고 있다. 최근에 단톡방을 만들어서 넷이서 소통하고 있다. 닭발도 먹으려고 하고 조심스럽게 스며들려 한다"고 전했다.
선배 코미디언 김준호와 공개 열애 중인 김지민도 출연 소감을 전했다. 비록 MC로서 활약할 예정이나, 출연자로서 서로 사랑하는 모습도 보여주고 싶다는 그다.
"이번에는 우리의 무슨 이야기를 다루면 좋을까, 생각했는데 우리가 사랑하는 면모를 보여준적이 많이 없더라고요. 서로 장난치고 재밌는 것만 보여줬잖아요.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진심을 담은 대화와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요. (김준호와 동반출연도) 언제든지 열려있어요."
앞으로도 더 많은 연예계 사랑꾼들을 조명하고 싶다는 '조선의 사랑꾼' 제작진은 구준엽-서희원 부부에게 러브콜을 보내기도 했다. 두 사람 섭외를 위해 대만까지 다녀올 정도였단다. "시기와 국경을 초월한 사랑 아닌가. 보시는 분들도 가슴이 따뜻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iMBC 백승훈 | 사진제공 TV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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