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사이더] “헛된 정치욕망으로 민주당에 먹칠”... ‘이낙연 신당’ 비판 쏟아낸 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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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전 대표가 연일 신당 창당 의지를 굳혀가자 더불어민주당에서 비난의 목소리가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내년 총선에서 윤석열 정권 심판론을 앞세워 단합해야 승리 할 수 있는데 이 전 대표의 창당은 당의 단일 대오를 깨는 행위라는 게 '창당 불가론'의 요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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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 추진 중단 호소문' 닷새만에 100여명 참여 친명계 원외조직 "명분 없는 창당, 헛된 정치 욕망"
이낙연 전 대표가 연일 신당 창당 의지를 굳혀가자 더불어민주당에서 비난의 목소리가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내년 총선에서 윤석열 정권 심판론을 앞세워 단합해야 승리 할 수 있는데 이 전 대표의 창당은 당의 단일 대오를 깨는 행위라는 게 '창당 불가론'의 요지입니다.
친명(친이재명)계 원외 조직인 더민주전국혁신회의는 18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헛된 정치적 욕망으로 자신의 역사와 민주당의 이름에 먹칠을 하고 선후배, 동지들에게 깊은 상처를 안기고 있다"며 이 전 대표를 비난했습니다. 이어 "이 전 대표는 정치 양극화를 신당 창당 이유로 꼽지만, 그 책임은 제1야당 대표를 중범죄자 취급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여당에 물어야 한다"며 "명분 없는 창당은 이 전 대표의 헛된 정치적 욕망 때문"이라고 짚었습니다. 이 전 대표의 신당 창당은 '反이재명'일 뿐이라고 평가절하 한 것입니다.
서울 종로구 출마를 준비하는 이광재 전 의원도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나와 "총선에서 힘을 모아 함께 싸우고 승리해야 하는데 갑자기 신당 얘기를 하니 너무 황당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지난 14일 초선 의원 3명을 필두로 시작된 '이 전 대표 신당 추진 중단 호소문'은 현재까지 100여명이 참여했는데요. 이들은 서명을 더 모은 뒤 기자회견을 통해 이 전 대표에게 창당을 포기하라고 공개적으로 촉구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처럼 당내에서는 이 전 대표가 창당해서는 안 된다는 여론이 우세하지만, 일부 비명(비이재명)계는 이재명 대표가 이 전 대표를 만나 직접 통합 행보를 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박용진 의원은 이날 SNS에 올린 글에서 "분열의 상징이 될 신당 추진을 비판하지만, 분열의 과정을 손 놓고 지켜만 보는 지도부의 수수방관 태도도 동의할 수 없다"고 주장하면서 "이 전 대표와 '원칙과 상식'의 목소리를 분열의 틀로만 보지 말고 총선 승리를 향한 걱정의 관점에서 바라봐달라"고 촉구했습니다.
강승현기자 seung0103@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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